개인적으로 저에게 음향기기하면 언제나 소니였습니다.
(아이유가 모델로 있기전부터 소니였다는 점을 강조...) 젠하이져등 다른 유명기업이 있지만, 어째서인지 소니의 홈오디오를 접하고 나서부터는 소니만의 출력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요. 

그리고서 하나 둘, 홈 오디오, 해드폰등을 모아서 "와, 정말 이렇게 음악이 들리기도 하는구나." 라는 새로운 경험들을 하며 마침내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원래 저는 이어폰에 대해서는 크게 돈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있는 MDR-1ADAC로 집에서 청음하거나 홈 오디오로 음악을 즐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이어폰은 그냥 어디로 이동할때 어느정도 퀄리티만 내준다면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했었죠. 

그러다가, 결국 처음 이어폰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구매한 제품이 바로 소니의 XBA-100 제품입니다.




http://store.sony.co.kr/handler/ViewProduct-Start?productId=92448910

소니 스토어에서 10.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어폰입니다.
제품 설명을 보시면 알겠지만 "중고음이 강조"되는 이어폰이며, 어느 리뷰에서 여성 솔로 보컬의 음악을 들었을 때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하여 망설임 없이 구입했습니다.

저는 음악듣는 것을 좋아하고, 하루 중 꽤 많은 시간을 음악을 듣지만 전문적인 사람은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아래의 청음 경험담도 BA가 어쩌고 저쩌고 모르는 말을 쓰기 보다는 느껴지는 그대로 써서 실제로 구매하시는 저 같은 일반 사용자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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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케이스는 심플합니다.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 이어캡 크기별로 이루어진 3쌍, 이어폰 케이스, 제품 설명서, 무상수리 보증서 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럼 바로 청음기 들어가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환경에서 청음을 진행했습니다.



디바이스 : 애플 아이폰6 +
앱 : 애플 카프리치오 앱 기본 EQ
음원 : 아이유 음원은 앨범에서 원본 추출후 MP3로 변환, 그외 음원은 멜론 320kbps 
청음 기준 : 한국 음악을 주로 즐겨듣는 저로서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위주의 음악과 최신곡들을 섞어서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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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 심쿵해"


한국 걸그룹 음악하면 생각하는 멜로디, 가장 무난한 한국 대중가요 중 하나라고 생각하여 그러한 장르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청취해봤습니다.

많은 전자음에도 묻히지 않는 가수의 목소리나 멜로디는 "돈쓴만큼 값은 한다."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트도 묻히지 않고, 저음이 묻힌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목소리 음역대가 낮은 보컬의 목소리도 잘 들려서 전체적으로 음악을 무난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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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 너의 의미"


잔잔한 멜로디에 감성적인 목소리가 담겨진 노래입니다. 제가 주로 듣는 노래가 이러한 느낌이기 때문에, 이 노래를 처음 재생할때 굉장히 심장이 떨렸는데요, 그 떨림을 거스르지 않고 제 새 XBA-100은 음악의 퀄리티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또한 중간에 등장하는 가수 김창완씨의 목소리도 정말로 감미롭게 목소리 끝 떨림까지 느껴질정도의 음색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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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 아시나요"


발라드하면 생각나는 이 노래, 조성모의 아시나요에서는 생각보다는 가수의 목소리가 뚜렷히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음원에서도 음악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순간에 동시에 울리는 악기 소리가 큰 탓도 있지만, 이어폰이 이러한 부분의 음색을 잘 살리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이퀄라이저 조정을 통해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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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Ronson - Uptown Funk"


신나는 여러 악기소리와 어우러져서 듣는 사람도 모르게 몸을 흔들게 되는 Uptown Funk는 생각보다 XBA-100가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습니다.

스테리오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격대가 저렴한 모노 이어폰에서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섹소폰이나 트럼펫소리가 자주 들어가서 곡을 이루는 구조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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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 무릎"


이 곡은 제가 XBA-100을 구입한 이유라고 할 수 있을만큼 기대했었습니다.

기타와 보컬 사운드로만 이루어진 무릎은, 다행히 예상한대로 XBA-100에서 정말로 만족스러운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MDR 해드폰을 처음 쓴 뒤로 처음으로 음악을 들으며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서정적인 멜로디에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에서 최상의 효율을 발휘하는 듯 합니다. 

다행히 제가 듣는 곡이 대부분 이러한 장르라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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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 여자라서"


무릎보다는 조금 강렬한 사운드들이 들어간 격한(?) 발라드입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멜로디로 구성된 이 곡은 곡의 클라이멕스 부분이 이 곡을 듣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만큼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는데, XBA-100은 위에서 들은 Uptown Funk에서 느껴진 실망감으로 만들어진 걱정에 굴하지 않고, 무릎과 마찬가지로 정말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가수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여타 이어폰보다 더 귀와 마음에 와닿게 느껴졌습니다.









전문적인 용어도 모르거니와,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하게 남기는 청음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어폰을 사기전 정보를 찾아볼때 괜히 전문적인 용어를 남발해서 무슨말인지 도통알 수가 없는 리뷰들이 많아서 곤혹스러웠는데 저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오는데 이런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자신만의 이어폰, 해드폰을 끼고 음악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작곡가는 처음과 싸우고, 가수는 마지막과 싸운다.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면 된다."


즐기는게 예의


Music Deserves Respect, Sony M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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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친추 하시고 어디서 주셨는지 정도는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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