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제가 게임을 하면서 바보같이 몰라서 게임을 제대로 못즐겼다는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네, 그 많은 게임들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게임을 사놓고서 바보같이 아무래도 안맞는거 같다는 생각에 봉인해뒀었습니다.

다시 하게 된 계기는 모던워패어1이 리메이크가 나온다는 말에 다른 유튜브 bj가 하는걸 보고서 아 완전히 제가 잘못 알고 플레이해서 재미가 없었구나를 뒤늦게 알았습니다.

변명하자면... 우선 첫번째로 알아들을수 없는 한글번역이 있습니다. 처음엔 제가 게임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위키"를 찾아봐서 번역이 영 안좋다는걸 알게 되었죠. 혹시나 영어 잘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원본으로 플레이하는걸 추천합니다. 대표적으로 "Move up"을 "올라가"라고 번역을 하는데 계단 찾느라고 한참을 헤맸습니다 ㄷㄷ

유저패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공식 배급사의 한글패치더군요. 아무래도 밀리터리의 관심이 없는 분이나 원문 대사만 받아놓은채 재빠르게 번역한게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두번째로 무한 리젠되는 적들입니다. 게임 시스템상으로 적을 물리치고 그쪽 지역까지 나가야 적이 나오지 않는 시스템인데... 제가 그때 특전사에 빙의해서 적이 완전히 침묵한후 진입한다! 라는 컨셉으로 했으니... 무한으로 나오는 적을 상대하다보니 질릴수 밖에요.

세번째로는 넘치는 자유도, 하지만 저에겐 불편한 액션신입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탱크와 같이 미군 해병대인가 같이 진입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다른 게임 같은 경우엔 탱크가 한발 한발 쏠때마다 시점이 고정되어서 아 탱크가 저길 쏴서 부셔졌구나 나는 어딜 쏴야하는구나 진입해야하는구나 라고 해야하는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안그래도 무한 증식하는 적들 때문에 피곤한다 앞으로 가! 아니 위로 올라가(Move up!의 번역...;;)라고 제대로 알려주질 못하니 어딜 봐야하는거지 대체 어딜 쏘는거지 어딜 가야하는거지 어리둥절해서...

생각해보면 정말 리얼하게 게임 하긴 했네요... 완전 어리버리한 이등병처럼요 ㅋㅋㅋ

영상이랑 "나무위키"의 지식을 기본 베이스로 다시 하니까 그제야 재밌더군요. 영화같은 컷씬이라든가 대사라든가... 첫번째 했을때는 어리버리해서 못봤던 영화같던 연출들 모두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하는거 같더군요...

하면서 아 정말 나같은 바보는 좋은 게임을 해도 모르는구나... 하고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감탄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