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Gi-Oh! Duel Monsters Sound Duel Vol I - Magician of Darkness
최근 구매한 유희왕 게임을 둘러보며, 제가 해보지 않은 사이에 얼마나 많은 카드들이
추가되었나 궁금하여 싱글 캠페인들을 돌면서 카드팩들을 해방하고 포인트를 모아
카드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싱글캠페인의 경우 유희왕, GX, 5D'S, ZEXAL, ARC-V 의 내용들을 따라가며
애니메이션 내의 인물들의 전투를 구현하고 있고, 플레이어도 싱글캠페인
내에서는 미리 해당인물에 맞게 짜여진 덱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한번 재미삼아 그들의 덱을 사용해봤는데 (물론 유저가 직쩝 짠 덱으로도 대결 가능함)
애니에서 주인공들은 도대체 얼마나 버프를 받아서 상대를 이긴것일까
게임을 하면 할 수록, 현실과 애니의 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초기 유희왕 작품에 나왔던 카드들과 일부 새로운 카드군들로 이루어진
덱으로 상대와 맞붙게 되는데, 하다보면 패 사고(낼 수 있는 카드가 없음)
와 저질 스탯 카드들이 너무 많아서 애니가 현실로 되었을때 얼마나
상대에게 박살날 수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하스스톤으로 따지자면 카드를 뽑았는데 용암 광전사나,
멀론 약탈꾼, 돌엄니 맷돼지 같은 것만 쥐고 있어서 상당히 갑갑합니다. ㅋ
상대도 비슷한 수준의 카드를 쥐고 있긴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을때가 있어 문제라는 거죠. ㅋ
나는 유희왕 초기카드(99~04)를 쥐고 있는데,
상대는 그 시절에 나오지도 않은 다음세대 카드(2007) 를 짜쨘
주인공이 쓴적도 없는 카드들이 가득하거나
애니 원작에 충실하여 게임의 재미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
(상대는 유희왕 카드계 최고 예능덱이라고 불리는 그레이트 모스 덱)
애니의 느낌을 내보려고 짜여져 있는 덱을 사용하다보니
역시 현실은 시궁창이라는걸 깨닫게 되네요.
게임 내엔 꽤 많은 캠페인이 준비되어 있는데 진행이 음성없이
마치 저예산 미연시 게임을 하듯 텍스트만 줄줄 나와서 흥미를 돋구지 못하고
개인이 짠 덱으로 승부하면 정말 쉽고, 미리 짜여져 있는 덱으로 하면 모니터에 샷건 날릴
어정쩡한 난이도라, 강제로 진행해야하는 이 캠페인이 재미와 매력이 없어
지루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캠페인 이외에 준비되어 있는 자유대전 형 상대들은 난이도가 있는편이고
테마가 뚜렷하여 가볍게 즐기기에 괜찮은 편입니다. 또한 미니 게임 같은건 없지만,
하스스톤의 투기장과 비슷한 개념의 모드가 준비되어 있어 싱글플레이의 지루함을
덜 수도 있구요. 유희왕 초심자나 오랜만에 해보는 유저들에겐 몸풀이하기엔 좋은 게임이 될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장점들이 있어도 용서할 수 없는건 따로 있으니......
Made in 2015. 모바일 게임 아닙니다.
신의 카드는 3D 효과나 독자적인 시각효과가 없습니다.
3D 이펙트와 타격감입니다. 같은 카드 게임으로 하스스톤과 비교하면
게임의 소리, 시각효과, 등 모든면에서 엉성해서 이게 2015년에 나온 게임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d 공격효과도 몇개 없다는 것도 문제구요.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나왔던 익스퍼트 2006 와 이 게임을 비교하게 될정도로
퀄리티에 대해서 실망하게 될줄은 몰랐어요.
어떻게 보면 수년전 NDS로 나왔던 월드 챔피언 쉽 시리즈나
PSP로 나왔던 태그포스 시리즈과 비교했을때 나은점이 없습니다.
스팀으로 현세대 카드가 수록되어 있는 유희왕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빼면
별 메리트가 없는 셈이죠.
혹여나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구매를 보류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멀티는 거의 사람이 없어서 멀티는 포기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
싱글플레이는 질을 기대해선 안되기에 구매에 심사숙고하셨으면 하네요.
p.s
이 게임의 제작사는 other ocean 이라는 곳인데
이 회사는 '듀티 콜즈' 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 출처: http://www.otherocean.com/products )
듀티 콜즈는 EA가 콜옵을 까기 위해 제작된 게임이라 매우 독특한 게임인데...
영상을 보시는게 더 빠를거라 생각합니다.
http://blog.naver.com/realboy32/1501021510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