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1070은 GTX 1080에 비해 두 가지가 너프되었습니다. 첫째는 쿠다 코어를 2560 ->1920으로 25% 비활성화 한 점이고, 둘째는 VRAM을 GDDR5X 가 아닌 GDDR5 램으로 장착해 램 클럭이 20% 느립니다. 그래서 1080의 대략 80% 언저리의 성능이 나옵니다.
여기서 GDDR5X 램은 마이크론사가 독자적으로 만들어, TitanXP와 GTX 1080 계열의 두가지 GPU에만 들어갑니다. 그러나 GDDR5램은 삼성과 마이크론, 하이닉스 모두 만들고 있으며 이 중 8GHz의 삼성 1GB 램 칩은 RX 480에도 들어가고 GTX 1070, GTX 1060 에도 들어갑니다. 문제가 되는 건 GTX 1070이 잘나가자 마이크론사의 GDDR5 램도 섞어 넣었는데, 이 램의 구동 전압이 삼성램과 미묘하게 달라 기존의 바이오스 하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GTX 1070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GPU-Z를 통해서 (다운로드 링크) 마이크론 램을 쓰시고 있는지 확인하셔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VBIOS를 다운받아 플래시 하시는 게 안정성에서 좋습니다. 다만 삼성램을 쓰는 GTX 1070은 플래시 하지 않으시는 걸 강력히 권합니다. 애초에 바이오스 플래싱은 벽돌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램 전압범위가 문제였던 만큼 반대로 삼성램의 경우 바이오스 패치를 하면 문제를 일으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렇게 나온다면 플래시 하면 안됩니다.)
GTX 1070이 잘나가는 만큼 EVGA, MSI에서 불꽃같은 퍼포먼스(?) 보여주기도 하고 참 다사다난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