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gscast Jingle Jam을 사야 좋은 건지 사면 안 되는 건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번들이 가진 장점과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 최소 500달러 최대 650달러까지 바라볼 수 있는 가치. 공개될 게임의 수는 50개 이상이 예정되어 있고 이를 단순 계산해보면 게임 하나당 보통 10~15달러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구입가격은 30달러이니 대충 계산해도 95% 내외의 할인률이 나와서 가성비 역시 좋다.
- 모든 판매수익이 기부된다.
게임은 그저 덤일 뿐이다.
- 하루에 하나 씩 상자가 개봉되는 형태라 올해의 마지막 날 까지 하루하루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낼 수 있다(?). 험블 번들을 기다리는 1주일은 길게 느껴지며 번들이 한 주라도 쉬어 간다고 하면 허탈해진다는 특성을 생각하면 분명 메리트가 있다.
- 일단 초반에 길티기어나 염소 시뮬레이터가 뜬 것을 보면 번들로 잘 안 떴거나 아직 뜬 적이 없는 게임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위험요소
- 정말로 가성비가 좋은 번들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30달러면 일반적인 험블 번들 $1 티어를 30번 지를 수 있는(...) 금액이다. $1 티어가 보통 못해도 게임 3개는 포함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Yogscast Jingle Jam이 정말로 가성비가 좋은지는 의심해볼만 하다. 다만, 보통 험블 번들은 가성비만 따지며 $1 티어만 구입하고 만족하는 경우보다 BTA까지는 지르고 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구매자 입장에서는 일종의 도박이 될 수가 있다. 이런 거 참여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제까지 번들로 잘 뜨지 않은 게임들은 이번 Yogscast Jingle Jam에 많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 한 번 번들로 나왔던 게임 대다수는 언젠가는 또다시 번들로 나온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앞으로 무슨 게임이 공개될지 모르는 번들에 참여하는 것보다 차라리 게임 대부분이 공개되어 있는 다른 번들을 기다리는게 나을 수도 있다.
저의 경우엔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있는 게임 3개와 없는 게임 3개가 공개된 상황인데 없는 게임 3개 중에 1개는 관심 없고 2개는 관심이 있는지라...아무래도 결국엔 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공개되는 게임이 亡이라고 해도 관심있는 2개의 게임을 정가 보다 약간 비싸게 구입했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