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클리어한 인사이드 소감입니다.
요즘 핫한 콜옵과 타이탄폴 얘기가 많이 나오는 가운데..
FPS의 소질 및 흥미가 많지 않은 저는 최근에 인사이드를 클리어했습니다.
스토리 관련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언급하는 것 자체가 스포라 ^^;
그들의 전작인 '림보'와 비슷하게 대사같은 것은 일체 없고 상황 및 배경으로만 플레이어들이
유추해야하는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고 게임의 아트웍, 분위기와 더불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설정도 개인적으로는 취향저격이구요 ㅎㅎ 뭐랄까.. 근미래의 디스토피아? 같은 느낌.
다만 제가 느끼기엔 게임 내의 모든 떡밥들을 설명하고 회수하는 데에는 일정부분 한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 불친절한 다크소울도 NPC와의 대화 및 아이템 설명은 있으니까요 ㅎㅎ
개인적으로 너무 불친절한 스토리텔링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아서 이런 방식에 대해 호불호는 분명히 갈릴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분위기는 속된말로 정말 쩝니다. 앞으로의 상황들이 계속 궁금해져서 패드를 놓을수가 없더군요. 그래픽도 어찌보면 단순하고 색감도 모노톤 위주인데 보고 있으면 '와.. 그래픽 좋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깔끔합니다. 단순 횡스크롤이 아니라 2.5D와 같은 시점변환, 줌아웃 등을 이용한 연출도 상당히 좋구요.
그리고 리뷰들에서 많이 언급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조작감이 쾌적해요. (패드기준)
움직임 및 모션들도 자연스럽고 움직이는 속도(?)도 적절해서 마음놓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플랫포머 게임에서 이정도로 괜찮은 조작감은 오리와 눈먼숲 이후로 처음입니다.
퍼즐에 관해서는 림보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진 편이라.. 아쉽다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쭉쭉 진행할 수 있어서
저는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퍼알못이라 ㅠㅠ 게임 진행에 방해되지 않는 정도의 난이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타임이 짧은게 아쉽긴 한데.. 클리어 후 소감으론 더 길었으면 오히려 늘어졌을 것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실제로 후반부 그 부분에서 엔딩까지는 충격에 비해 조금 사족(?)같았던 부분이 없잖아 있었으니까요.
앞으로도 이 제작사가 이런 비슷한 노선의 게임을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기대가 되네요.
왠지 이와는 정 반대 노선의 플랫포머액션게임을 만들어줘도 완성도가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고티 한두개 정도는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ㅎㅎ
블프 세일로 적절한 가격대가 된다면 꼭 한번 정도는 플레이해보시는걸 추천할 만 한 작품이네요.
한 편의 영상작품같은 분위기, 그거 하나만으로도 플레이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 안하고 이러고 있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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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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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셈유저들 대부분 직장인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막줄이 핵심이군요.
저도 일 안하고 잇샘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