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글 남겼듯이
어제 새벽에 컴퓨터 앞에서 우유에 시리얼 타먹다가 와장창 엎어버렸습니다.
일단 분해해서 물청소 하긴 했는데 당장 컴퓨터 작업이 필요해서
키보드 없이는 하루도 안되는 상황이라 급한대로 근처 하이마트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제품군이 많이 없었고 있다해도 제가 잘 모르는 업체들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오늘 제가 업어온 녀석, 팀 스콜피온 사의 PEGASUS라는 모델입니다.
회사는 한때 PC방 마우스로 유명했던 브랜드라고 하는데 잘 모릅니다.
뇌를 가동해서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은 어느정도 뽑은 회사라고 판단했습니다.
9.9 표기되어있는데 직원한테 물어보고 하이마트 적립금 몇천원 더해서 7만원대 초반 구입했습니다.
EMAKE라는 회사의 제품과 비교하다가 사진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현재 키보드가 사라진 제 책상...
다시는 책상 앞에서 시리얼을 먹지 않겠다는 다짐했습니다. 다른건 그래도 먹겠죠
(이 사진 까지 흑백 처리가;)
박스는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까보니 설명서 한장, 투명 덮개 하나, 하다못해 키캡제거 하는 도구도 없네요;
급하게 사는것도 약간 불만이었는데 구성품 조차 아쉽습니다.
요래 생겼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사보는 기계식 키보드.
실버나 블랙을 바랐지만 매장에 골드뿐이라서 어쩔수 없었네요.
휴대폰도 그렇고 이번 키보드도 그렇고 늘 실버를 찾는데 없어서 골드색상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골드컬러랑 뭔 인연이 있는건지...
실제로는 아이폰 로즈골드에 가까운 색감입니다.
LED기능이 있더라고요. 저는 사용하지 않겠지만 영롱 그 차제 @_@
물결치는 발광, 번쩍번쩍 발광, 키 누르면 해당키부터 발광 등등 여러 가지 종류의 발광이 있습니다.
불을 다 꺼보니 이정도 입니다.
키보드를 천장에 달아놔도 방안이 밝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현재는 WASD랑 방향키만 점등시키는 모드를 사용중입니다.
청축 중에서도 OUTEMU 청축이라고 하고 키감이 극대화, 소음도 극대화 되어있답니다.
매장에서 적,갈축도 몇개 있어서 만져봤는데 역시 듣던대로 청축이 가장 손에 쫀쫀하게 달라붙네요.
집에서 처음 써보니 약간 귀따갑다는 생각이 들정도...
요건 다시 장패드 깔고 키보드까지 위치시킨 모습.
확인차 오버워치를 한판 해봤는데 2한조 1아나 1위도와 함께
점령전을 하는건 역시 키보드 성능과 상관없이 패배라는 글자만 남더군요...
결론.
1. 물건을 급하게 사지말자
- 원래 천원짜리를 사도 쓸데없이 고민많이 하는 타입인데 상황이 급해서 구매한게 아쉽습니다.
- 비슷한 가격대에서 유명 브랜드도 꽤 많이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2. 청축은 꽤 시끄럽구나
- 안그래도 기계식 키보드 관심있어서 적갈축 사봐야겠다 맘먹었다가 매장에서 만져보니
청축이 손에 착착 감겼습니다. 집에와보니 귀따갑다고 생각이 드네요. 키감은 좋습니다.
3. 사진에선 잘 안보였지만 영문과 한글 폰트가 조화롭지가 않습니다.
영문은 자체 디자인인지 꽤 현대적인 폰트인데 한글은 명조체를 사용합니다.
게다가 한글은 키 위에 사출한 방식이라 그런지 살살만져보면 프린팅 질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확실히 그동안 쓰던 무선 세트 키보드보단 키감이 좋습니다.
사용감도 좋고 게임하는데에도 훨씬 손맛이 좋습니다. 마치 엑박패드를 처음 만진 기분...
다만 제가 급하게 구입하고 하다못해 색상마저 썩 마음에 들지 않는게 아쉽네요.
오전 글에 덧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