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메모리(Violin Memory)는 5월 11일 서울 여의도 르호봇 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플래시 어레이 시장의 상황과 자사의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고성능 스토리지는 빅데이터와 실시간 분석 등이 대두되면서 기존 디스크 기반 고성능 스토리지 대비 높은 성능과 밀도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최근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의 성장세는 전체 시장이 정체되어 있음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에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가 제한적인 부분에서 활용되었다면 이제는 더욱 폭넓은 워크로드에 플래시 스토리지가 접목되고 있다.

바이올린 메모리는 현재 스토리지 시장에서 플래시 스토리지가 기존의 티어0급의 활용을 넘어 기업의 ‘프라이머리 스토리지’까지 확장되는 단계에 있으며, 이 시장에서 자사 제품이 가지는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바이올린 메모리의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는 플래시 메모리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로 기존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비해 유연함과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여타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들에 비교하면 기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필요한 기능이 잘 갖추어져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가진다.

▲ 제프리 모리슨 바이올린 메모리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제프리 모리슨(Jeffrey Morrison) 바이올린 메모리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IoT 등으로 더 많은 디바이스가 연결되고 데이터의 급증, 비즈니스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한 실시간 분석 등이 대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사항들을 위해 차세대 스토리지에서 요구되는 점으로는 높은 성능과 밀도, 최적화된 비용과 데이터센터를 위한 매니지먼트 도구, 실시간 분석 도구 등을 꼽았다.

현재 많은 기업들의 CIO들은 스토리지 기술 중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어레이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는 것이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다. 향후 2018년까지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은 연간 매출 3.7% 성장, 원시 용량의 28.7% 성장이 예상되는데, 플래시 스토리지는 용량 면에서 연간 매출은 50%, 용량은 9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높은 성장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원인은 플래시 스토리지가 인프라에서 더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 디스크 대비 더 작은 공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더 높은 성능을 내고, 단위 비용 측면에서도 점점 기술이 정체되어 있는 하드 디스크와 격차를 좁히면서 플래시 스토리지는 티어0 영역을 벗어나 고성능의 메인스트림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서의 활용까지 제시되고 있다.

▲ 올플래시 시장은 이제 ‘확대’와 ‘보편화’의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제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성능을 위한 도입과 가상화의 시기를 넘어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 기존에는 성능에 민감한 일부 데이터, 혹은 VDI 등에서 활용되던 것을 넘어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단계에서는 주요 업무용 데이터들이 플래시 스토리지로 올라가게 되며, 이는 비용과 성능 측면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 단계 이후에는 하드 디스크를 플래시 스토리지가 완전히 대체하는 ‘올 실리콘 데이터센터’에 이르며, 3D NAND 기술 등이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혔다.

플래시 스토리지의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로의 활용에서 관건은 비용이 되는데, 현재 바이올린 메모리는 압축과 중복제거 기능 등을 이용할 때 유효 용량 기준으로 GB당 1.5달러 정도로 소개되었다. 그리고 기존의 하드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와의 비용 격차는 크게 줄어든 상태이며, 성능이나 부피, 전력 소비 등으로 봤을 때도 큰 폭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토리지 시장의 큰 움직임으로는 기존의 용도별 사일로 형태의 스토리지 구성이 아닌, 가상화된 공유형 인프라로의 구성과 클라우드로의 이동 등이 꼽혔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특징으로는 고성능과 가용성, TCO, 관리 도구와 프로비저닝 시간 등이 꼽혔다. 그리고 플래시 스토리지의 고성능, 가용성, 신뢰성 등 확보를 통해 2019년까지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의 25%가 플래시 스토리지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바이올린 메모리의 강점은 플래시에 최적화된 아키텍처.

현재 바이올린 메모리의 6000 시리즈 제품군은 성능이 강조되는 티어0급 고성능 스토리지 시장에, 7000 시리즈 제품군은 성능과 비용, 통합성 등 다양한 특징이 요구되는 티어1급 스토리지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스토리지 업체들의 경우 제품 아키텍처나 포트폴리오, 전략 등에서 플래시 스토리지에 최적화된 모습을 가지지 못했으며, 신생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들의 경우 아직 기업의 안정성이나 제품의 기능이나 신뢰성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바이올린 메모리는 플래시 스토리지에 집중하면서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최적화된 아키텍처와 기술, 기존 업체들이 가진 특징인 기업과 기술, 제품의 안정성 등 양 쪽의 장점을 모두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제품 측면에서 플래시 메모리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 하드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는 물론, 기존 스토리지에 SSD로 교체한 경우와 비교해도 지연시간 측면에서 수 배에서 수십 배 빠른 성능을 보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바이올린 메모리의 플래시 시스템 플랫폼은 중복 제거와 압축 기능을 LUN 단위로 개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 제품 대비 강점으로 꼽혔다. 경쟁 제품들은 이런 기능들이 시스템 레벨에서 직접 선택할 수 없게 설정되지만, 바이올린 메모리의 스토리지 어레이는 LUN에 따라 직접 설정 가능해 성능과 효율 측면을 사용자가 조율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인박스 용량 업그레이드 측면에서도 사용량에 따른 무중단 용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높은 가용성과 함께 대규모 통합관리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 바이올린 메모리는 특유의 고성능을 바탕으로 영역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플래시 스토리지는 기존의 다계층화된 스토리지 인프라를 단순하게 만들 수도 있다. 바이올린 메모리의 7000 시리즈 어레이는 기존의 티어 0~2를 모두 플래시 스토리지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존의 4계층 스토리지 인프라를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와 아카이브로 단순화하고 최적화된 TCO를 제시한다. 또한 이런 사용예 등은 스토리지 시장에서 플래시 스토리지의 위치를 넓힐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바이올린 메모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VDI, 포렌식 등에서 플래시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플래시 스토리지가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스토리지의 변경 등에 있어 플래시 스토리지를 고려함으로 인한 PoC 요청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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