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Goodnight - Pictures Of You
대략 1년 전인 작년 10월, 당시 첫사랑 만나러 가듯이 설레었던 전역 후에
군 생활 중에 즐겨 읽었던 게임 원작소설들을 게임으로 직접 해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배틀필드3,4를 다시 정주행하며 게임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미씽링크들을 확인해보기도 하고
스타2 군심을 해보며 자유의 날개 이전의 있었던 일들을 다시 상기해보기도 하는 등
소설과 게임의 연관점을 찾으며 게임을 즐기던 때였습니다. 꽤 즐거운 과정이었어요. ㅋ
그런 연관점을 찾는 가운데 가장 흥미롭게 진행했던 시리즈를 고르자면
위쳐 시리즈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군생활 중 흥미가던게 거의 없다시피 했었기에
두돈반 차체에 묻은 기름때 벗기는거나 간부 커피 타는 것 조차 재밌다고 느끼던 때라
지금 읽으면 그 때와 같진 않겠지만, 오랜만에 읽는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지
당시엔 마치 동화나 전설들을 비틀어놓은한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읽을수록
그 다음이 궁금해져 금방 완독하였었고, 그렇기에 게임에도 소설만큼 재밌을거란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최악은 드에 소설 이였습니다.)
그래서 전역 이후에 꼭 해봐야징 하며 작년 10월 쯤, 2편을 마치고 3편을
시작하게 되었고… 게임은 원작 그 이상의 감동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D RPG 게임을 스키이림으로 접했었기에 타 RPG 게임들은 너무 답답해서
적응하지 못하는 점과 전작 위쳐2에서 난이도를 최상으로 맞추고 플레이 하는 바람에
구르기, 팔씨름만 하며 부들부들거리면서 플레이 할 정도로 정말 고통스러운 경험이였다는
점 때문에 이 RPG 시리즈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더군요.
하지만 시작하고 난 뒤엔 군대에서 소설책에 푹 빠져있었던 것 그 이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엔딩을 보고 잠깐 다른 게임을 찾아갔고, 그리고 1년 뒤 현재
새로 구입한 고티버전으로 미처 해보지 못한 DLC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하츠 오브 스톤 중반 밖에 해보지 못했지만
블앤와 보다 작다고 평가받는 DLC가 꽤 흥미롭게 진행돼서 이후 전개와 결말
그리고 다음 DLC인 블앤와가 어떨지 무척 기대되기도 합니다.
사실 블앤와가 같이 들어있는 터라 하츠 오브 스톤에서 어떤 추가점이
있는지 알기 힘들어 이 DLC만 따로 평가해볼 수 없지만,
준비된 이야기만 놓고 봤을 때 새로운 악역과 빠르게 지나쳤던 인물과의 만남,
본편과 같이 일이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고 여러 변수로 꼬여가며
개인적인 예측을 뒤흔드는 전개들이 꽤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다만 추가된 지역이 아니라 기존 맵의 접근 범위를 확장해 놓았다는 점이 좀 아쉽게 느껴지네요.
여튼 얼른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보고 싶은데 일단 보스 난이도가 상당하여
(사실 최종보스가 쉬웠던 감이 있지만) 진행이 그리 빨리 되진 않네요. ㅋ;
블앤와까지 얼마나 남았을 지 기대를 해보며 계속해 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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