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프로 리그인 '스베누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12승 2패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결승전에 직행한 GE타이거즈와 2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서 CJ엔투스를 누른 SK텔레콤 T1(이하 SKT T1)간의 5전 3선승 대결이 펼쳐졌으며 행사장에는 양 팀의 팬들이 방문해 저마다 응원하는 팀의 구호를 외치며 응원의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 '스베누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이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 양팀 선수들이 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서있다.

▲ 행사 시작에 앞서 패션쇼 이벤트가 진행됐다.

▲ 걸그룹 여자친구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 스파이럴 캣츠 멤버들이 행사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 1세트, SKT T1 승리 1-0

결승전 첫 세트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벵기' 배성웅 선수 대신 'Easyhoon' 이지훈 선수와 '톰' 임재현 선수가 선발 출전한 SKT T1이 GE타이거즈를 제압하고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SKT T1은 나르, 세주아니, 카시오페아, 시비르, 쓰레쉬를 선택했으며, GE타이거즈는 이렐리아, 누누, 아지르, 우르곳, 노틸러스로 진영을 구축했다.

세트 초반 GE타이거즈의 '스맵' 송경호 선수의 이렐리아가 '리' 이호진 선수의 누누와 함께 SKT T1 '마린' 장경환 선수의 나르를 잡아내며 첫 포인트를 획득, 초반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SKT T1도 '톰' 임재현 선수의 세주아니가 상대 '프레이' 김종인 선수의 우르곳을 잡아내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의 공방은 결국 SKT T1쪽으로 흐름이 기울게되는 단초를 제공했으며, GE타이거즈는 조금씩 상대의 운영에 말려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GE타이거즈측은 드래곤 앞에서 한타를 걸었으나 '뱅' 배준식 선수의 시비르에 2명이 연달아 잡히며 실패했고 여기에 바론마저 내주는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톰' 임재현 선수와 '마린' 장경환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SKT T1은 큰 어려움 없이 첫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 2세트, SKT T1 승리 2-0

결승전 두 번째 세트는 누누 운용의 정석 플레이를 선보인 '톰' 임재현 선수와 'Easyhoon' 이지훈 선수의의 활약에 힘입어 SKT T1이 다시 한 번 GE타이거즈를 제압했다. 이번 세트에서 SKT T1은 나르, 누누, 아지르, 코르키, 알리스타로 팀을 구성했으며, GE타이거즈는 이렐리아, 세주아니, 카시오페아, 시비르, 쓰레쉬를 꺼냈다.

선수 구성을 바꾸지 않은 SKT T1은 경기 초반 GE타이거즈의 레드 버프를 빼앗으며 3버프에 성공했으며, GE타이거즈의 '리' 이호진 선수의 공격이 실패해 주춤하는 사이 '톰' 임재현 선수가 첫 번째 드래곤을 홀로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하단 지역에서의 교전서 우세를 점한 뒤 두 번째 드래곤 사냥에도 성공했다.

이어 18분 경 GE타이거즈가 드래곤 사냥에 나섰지만 'Easyhoon' 이지훈 선수에 마지막 공격을 허용하며 드래곤 사냥에 실패했으며, 마무리 전투 역시 SKT의 승리로 정리됐다. 계속되는 전투에서 SKT T1은 조금씩 우세를 이어갔으며, 28분경 억제기에서의 대규모 전투에서 GE의 챔피언들을 하나씩 잡아내며 승기를 잡고,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리했다.

이로써 SKT T1은 우승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 3세트, SKT T1 우승

우승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놓은 SKT T1과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GE타이거즈의 마지막 대결은 치열한 공방 끝 SKT T1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KT T1은 럼블, 세주아니, 카시오페아, 우르곳, 쓰레쉬를 꺼냈으며, GE타이거즈는 나르, 사이온, 아지르, 시비르, 모르가나로 반격을 꾀했다.

SKT T1은 1세트때와 마찬가지로 선취점을 상대에게 내줬지만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상대의 드래곤 사냥 시도를 막아내며 시간을 번 뒤 드래곤을 쓰러뜨리고 'Easyhoon' 이지훈 선수의 카시오페아가 GE타이거즈 '쿠로' 이서행 선수의 아지르를 잡아냈다.

이어 18분경 드래곤 사냥 역시 SKT T1에서 가져갔으며, 20분 경 중단 1차 타워도 파괴했다. 반면 GE타이거즈는 24분경 드래곤 사냥에는 성공했지만 이어 벌어진 대규모 교전서 4명이 SKT T1에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GE타이거즈에 기회가 찾아왔다. 42분경 중단에서 시작된 교전서 '울프' 이재완 선수를 잡아내고 이어 상대 선수를 하나씩 잡아냈으며, 이어 바론까지 사냥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SKT T1은 전열을 가다듬은 뒤 50분 경 드래곤 앞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상대의 기세를 눌렀고, 이어 상대팀을 전멸시키고 억제기와 넥서스를 차례로 파괴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SKT T1은 섬머 시즌과 윈터 시즌에 이어 스프링 시즌까지 우승하며 모든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게임단이 됐으며, EDG, TSM, 프나틱, ahq, 베식타스가 기다리는  Mid-Season Invitational의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 SKT T1 선수들이 고비마다 앞선 운영을 선보이며 각 세트를 제압했다.

▲ 'Easyhoon' 이지훈 선수가 포스트시즌 MVP로 선정됐다.

▲ SKT T1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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