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안에 있는 신한은행 지점으로 가서 새로 마스터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내일 은행파업이라서 평소에 한산하던 은행에 각종 민폐 아줌마 고객들 때문에 두시간 기다리다가 겨우 만들었네요.

덕분에 여자친구랑 약속도 미뤄야했고, 나머지 제 개인 일정들도 다 미뤄야 했습니다.

다른데서는 다 잘되는 비자카드가 그제부터 갑자기 확인할 수 없는 카드라고 뜨더니, 피파 17 예구자체는 물론 기존에 구매했던 배틀필드까지 예구를 취소해버려야 했습니다.

피파17 데모를 하고 스포츠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저의 심장을 두근두근거리게 하며 출시를 기다리게 했던, 요즘들어 제품들의 퀄리티에 신경쓰는 모습이 보이는(피파17 스토리모드 도입/배틀필드 컨셉을 대세인 미래전이 아닌 과거로 회귀하려는 다이스의 결정을 존중한것) EA 제품들에 "오~"하던 제 마음을 별것도 아닌 구입 과정에서 다 날려먹어버린거죠.

다른곳에서도 다 잘된다면 분명 오리진 결제 시스템 안에서 제 결제 정보가 뭔가 오류가 걸리고 풀리지 않은 것일텐데, 라이브챗은 물론이고 FAQ들도 하나같이 쓰잘떄기없는 똥쓰레기들만 모아두었다는 것을 보면서 짜증이 축적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제 EA 코리아에 전화해서 직접 상담을 하고서 정말 이게 세계구급 게임 회사의 지사가 맞나 싶을 정도의 의심+헛웃음이 나오게되었는데요.

전화를 두번이나 해서 안된다고 증상, 이유인것 같은것,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다를 모두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대답은

"요즘 오리진이 바뀌어서 에러가 많은데 다른 고객분들도 다 그러니까 이상한건 아니구요~ 오리진 말고 다른 서비스(그린맨 시디키즈등 다른 셀러를 말하는듯)도 많으니까 그걸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이 말을 들었을때의 제 생각 ㅋㅋ '이 말이 진정 레알이냐 ㅅㅂ'

이딴 개소리만 하더군요. 그러고서 한번 해보라고 해결법을 보내주는데 이하와 같습니다.

문의하기전 고객들이 당연히 확인해봤을법한 기본정보들, 이를테면 이런것은 회원가입이 왜 안되냐고 물었을때

'니 이름은 제대로 쓴거임?' 과 같이 되묻는 띠꺼운 그들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내가 돈을낸다는데 내 시스템 파일을 다 열고 지우고 다시 설치하고 이런걸 해야한답니까?

이게 기업의 공식 답변이라는게 정말 어이가 없을 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중간에

카드 등록시 나라를 한국이 아닌 가나로 설정 

ㅋㅋ ㄹㅇ?

비자/마스터 해외카드 결제 과정에서 본인 국적이 아닌 다른 국적으로 카드 등록하고 사용할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은 고려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설정했을때 결제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팽배한 고질적인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쥐똥만큼도 안하면서 A(정상적인 방법)이 안되면 B(편법/임시방편)로 하셈 ㅋ 과 같은 성의 없는 대답을 하는 EA 코리아 입니다.

어제 지인분께서 EA 코리아는 할줄 아는게 없다고 이야기하셨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월급받고 고객의 간단한 애로사항 하나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고객음대팀이라는건데 EA 코리아 참 노답입니다.

ITCM에 EA 코리아 다니시는 분있으면 정신차리시길 ㅋ 

사실 본질적인 해결도 아니고 다른 카드를 파서 해결한게 되겠네요

아무튼 원하는대로 다 구매해서 좀 마음이 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