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답답하고 툭 터놓고 말할 상대가 근처에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연애에 관한 상담입니다.
평소에 여자친구랑 메신저로 대화를 많이하는데 요즘 들어 일이 바빠졌는지 대화를 많이 못했습니다. 물론 출퇴근할 때 매일 전화했고 짬날때도 전화했고...
어제 퇴근을 여자친구가 먼저하는데 메신저로 대화하다가 전철타서 눈감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그래버리니까 좀 속이 상했지만 나오면 연락하라고 해서 넘어갔습니다.
퇴근 후에 바로 전화를 했는데 피곤한건 이해하겠지만 전화하는데도 건성으로 하고 전화할 마음이 없어보였어요 그래서 나 그럼 끊을게라고 했는데 아무 말도 없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너무 서운해서 다음날 출근때까지 연락을 안하고 계속 여자친구도 연락이 안왔습니다. 제가 출근 후 메신저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하는게 어렵냐고 화가 난 상태로 말을 했고 여자친구도 그때서야 미안하다고 했고요
먼저 말해줬으면 좋았겠지만 마음이 너무 상해서 전화로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집안일이라 자세히는 말을 못하겠다고 그냥 연락을 못했다고만 말했습니다. 전화를 하면서 제가 너무 화가나서 많이 쏘아붙였고요..
그 다음엔 제가 지금 이직을 준비하고 여자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결혼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상태에서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만 만나자고..
저에게 자기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을 하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평소에 결혼에 대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말을 하긴했었는데 이런식으로 말을 하니까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몰랐어요
계획에 대해서 말을 하고 앞으로에 대해 말을 햇지만 여자친구는 어떻게 받아드렸을지는 모르겠네요
어제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우선은 오늘 아침까지 생각해보고 전화로 말하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 전화를 하니까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화내는 모습이 그 상황에서 그렇게 까지 화낼만한 상황인가라는 말을 하면서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화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 너무나도 서운했고 많이 만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화를 내서 지금은 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지금 현재 이상황인데 기다리는 거 말고는 답이 없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