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꿈을 많이 꾸는 편이고 가끔은 자각몽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어제는 전쟁이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집에 있는데 갑자기 군인들이 문을 두드리더니 소집령이 내려졌다면서
왠 임시 군사기지(군용 지휘소 천막 같은게 보이던)로 저를 데려가더니
총이랑 꽤나 폐급 전투복을 쥐어줍니다.
대충 갈아입고 나선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으로 가니 그자리에서 머리를 슥슥 엉망으로 밀고 있습니다.
다들 전쟁이 난 상황이 썩 믿어지지 않는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한편에선 편하게 담배피면서 잡담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무장된 트럭 2-3대(기억엔 두돈반 보단 작은)가 제가 있던 지역에 빠르게 난입하더니
소집된 사람들을 향해서 무차별 사격을 가했습니다.
다들 총기를 지녔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응하지도 못하고 픽픽 쓰러져 나갔습니다.
그렇게 초반 공격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저를 포함해서 운좋게 피할 수 있었던 몇명이
대응사격을 개시합니다.
그런데 제 총은 격발이 되지않고 총기가 분해되어 버리는 겁니다@_@
가진 무기는 없고 트럭에서 적군이(북한군 분위기이긴한데 복장이 게임에서 보편적으로 보여지는 저항군 스타일)
쏟아져 내리면서 제압을 시작합니다.
정신없이 도망가서 숨은게 야외 공중화장실 부근이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도망은 못갈거 같고 건물 뒷편에 몰래 숨어있었습니다.
사람들 잡혀가는 소리며 총성이 울려퍼지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머리에 총구가 팍 들어오면서 적군이 저를 발견하는겁니다!
너무 놀라서 깨어보니 이번달 예비군 소집이라고 문자가 와있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