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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 09:10

블러드본 (PS4)

조회 수 68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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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기타

한국 게임산업 종사자들, 특히 콘솔 분야 쪽 종사자들 입장에서 가장 독특한 위상을 지닌 일본 제작사를 손꼽으라면 대개 두 곳을 꼽는다. 니혼이치와 프롬 소프트웨어가 바로 그 두 곳. 각각 PS2 초창기 서브컬처 대중화와 YBM시사닷컴의 한글화 등으로 예로부터 명성을 쌓아온 곳들이다.


후자인 프롬 소프트웨어는, 플레이어 입장에서야 한글화까지 다 해주면 좋긴 좋은데 괜히 수입사의 수익성을 걱정하게끔 만드는 그런 성향이 돋보이는 속성이다. 게임성이나 재미 측면에서는 나름 극단주의의 정수를 보이지만, 역으로 대중성과는 담 쌓고 지내는 장인정신이 강해서 특히나 그러하다. 아머드 코어, 오토기, 킹스필드 등등이 다 이 회사의 작품들이라면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이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최근 SCEK를 통해서 선보인 '블러드본' 타이틀은 플레이스테이션 1, 2 시절의 킹스필드 시리즈와 플레이스테이션 3 시절의 소울 시리즈의 경향을 잇는 작품이다. 특이한 부분이라면 과거 작품인 '데몬즈 소울'과 더불어 SCE 재팬 스튜디오와의 공동작품이라는 점 정도. 아무래도 그 작품이 PS3에서 그랬듯이, 비주얼이나 씬 연출 측면을 보면 PS4 플랫폼 레퍼런스 성격이 어느 정도 있다.



▲ '딥 다크'한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블러드본'이 안성맞춤.


게임을 플레이할 때 바로 받는 느낌은 일단 어렵다는 점이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처럼 은신 은닉해야 되는 맷집과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플레이 흐름은 강공 일변도다. 가드 내리고 회피로 일관하면서 아웃복싱하는 그런 기분. 때문에 컨트롤 자체가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야 되기 때문에, 간만에 하는 사람 진 빼는 그런 측면이 강하다.


시대적인 배경이 18세기 전후 정도로 맞춰짐에 따라, 소울 시리즈 시절처럼 중장갑에 무구로 어떻게 하는 그런 접근이 아니다. 뱀파이어 헌터 류의 그런 무장과 상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닥돌'해야 되는 게임 구성에 비해, 굉장히 지공에 주력해야 되는 괴리된 감이 강하다. 그냥 스타일리쉬 액션 하듯 했다가는 황천행은 금새. 때문에 리게인 시스템과 버튼 조작을 매우 섬세하게 활용해야 된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만나는 여러 스테이지들은 적어도 반복 학습으로 스스로의 실력이 늘어난다는 느낌이 꽤나 든다. 어떻게 운으로 넘기기 보다는 타이밍 잡기로 적들을 제거해 나아가는 즐거움이 본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는 핵심적인 측면. 또한 본작에서 쌓은 실력으로 콜렉터 기질까지 충족시키자면, '성배 던전'을 눈여겨 볼만 하다. 그냥 배틀과 수집에 집중하기엔 이 쪽도 나름 쏠쏠하다.



▲ 상당히 스케일이 크면서도 디테일한 크리처들의 발호는... 필연적으로 로딩도 늘린다.


게임에서의 즐거움이나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성향 등의 요소들을 본다면 '블러드본'은 나름의 위치가 뚜렷하다. 호러-괴기-컬트 사이에서의 밸런스를 선호한다면 한동안 비슷한 작품 만나기 어려울 정도로 특출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PS4 플랫폼 초창기에 몇 년 후 미래에서 온듯한 비주얼을 선사하다 보니, 언제나 반복되는 단점이 또 하나 나온다. 아무래도 로딩이 길달까.


좋게 보면 캡슐 커피 한 잔 내려 마실 시간이 지나면 그럭저럭 마을 로딩 정도 넘어간다고 볼 수 있겠다. 바람 소리나 괴물 소리 정도 나주면 운치가 더할 것 같은 시커먼 화면들을 보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플레이어를 더 지치게 만든다. 게임 속 난이도가 '플라이 하이'를 찍는 가운데, 그 가운데에서 한 숨 돌리는 시간이 또 너무 길게 느껴지는 건 다들 공감할 부분 같다.


아무래도 보여주는 것들이 보통이 아니니, 긴 로딩이 이해 못 가는 것은 아니다. 괜스레 PS4 속 스토리지를 SSD 달면 어떨까 하는 그런 망상 정도나 좀 들 정도. 게임 자체가 난이도가 좀 무턱대고 높게 잡은 건 사실이지만, 하다 보면 죽다 보면 길이 열리는 것도 사실이다. 꽤나 무섭고 그런 분위기라서 심리적 압박이 큰 편이긴 해도, 그래서 더 카타르시스가 충만한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길이길이 회자될 명작이 맞다 싶다.



▲ 게임이야 앞으로 언젠가는 깰 것 같으나, 리미티드 헌터 에디션은 처음 출시 때 사야 가질 수 있을 듯.


청소년이용불가 / 평점 : 9점 (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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