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류의 영화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지라 그냥 마음 비우고 보고왔는데... 참전용사분들께는 항상 감사드리지만 역시나 영화적으로 좀 진부한 구석이 있더라고요.
중간에 어이없이 피식하는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중간에 이정재가 정체 들키고나서 훼이크로 인민군 병사들 등짝에 파파샤 갈기는 부분이나 이범수 밑의 얼굴 긴 매드크라운같은 북한군 부사관(후반에 풀톤 회수되면서 깨알 개그를 보여주는)이나, 뜬금없이 튀어나와서 칼들고 육탄전 벌이더니 2분만에 죽는 추성훈이나...
마지막에 월미도 전투 부분은 박철민은 메기솔 찍고있고 나머지 주인공 둘은 마치 월탱하는 것 같아서 (특히 T34 조종하는 이범수가 포 쏠때 헤드셋 낀 게 영락없는 월탱 게이머라...) 웃기면 안 되는 상황인데 웃겼습니다.
7광구보단 아주 조금 낫지만 뭔가 이야기들이 좀 엉성해서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