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Kung-Fu Generation - Blue Train
가끔 생각날때마다 찾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spacewar 인데요.
게임역사에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스페이스워의 스팀 버전인데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보통 스팀ID에 할당되는 상점페이지, 포럼페이지로 접속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모종의 이유로 판매가 중단되거나 서비스 중단된 게임들은 상점페이지가 없어지지만
포럼페이지는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spacewar은 그 두 개가 모두 없다는 점입니다.
(예 : ID번호 20590 / 스팀판 리그 오브 레전드 - https://steamcommunity.com/app/20590 )
spacewar 다운로드 : steam://install/480
본래 동접자수가 30~50명을 찍던 게임. 2013년 8월 부터 1000명 이상 찍기 시작합니다.
이전엔 없었던 workshop items, music player 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마 순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게임이 통상적인 판매용 제품이 아니라
스팀 측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스팀웤스 개발자 툴킷이어서 그런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스팀db를 뒤져보니 여러 데디섭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고
실제로 이 게임를 설치하고 로컬파일로 확인해보면 실행파일이 SteamworksExample 로 되어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그걸로 끝이 아니긴 합니다.
이상하게도 게임로비를 들어가면 레디를 해놓는 사람이 없다는걸 알 수 있는데요.
저 유저들의 스팀페이지를 찾아보면 보통은 미공개인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확인가능한 프로필엔 아무도 하지 않을것 같은 이 게임을 수 십, 수 백 시간을 플레이 했다고 나오더군요.
처음엔 왜 그럴까 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궁금증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위 이름으로 구글링 해본 결과 찾을 수 있었던 데누보로 고생하는 어딘가의 모 게임의 멀티 모집글
바로 복사판 게임들을 하는 사람들의 로비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왜 굳이 복사판 게임을 스팀으로 하냐고 물으시면 저도 아는게 없으니 답변드릴 수 있는게 없지만
이전에 그런 사례를 아예 못본것도 아니라 대략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가는 바입니다.
이전에 한 친구가 insurgency (현재 스팀게임으로 출시된 버전이 아닌, 하프라이프2 모드)
를 갑자기 시작해서 며칠동안은 그것만 수 십 시간을 하더군요. 그래서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사람도 많지 않은 그런 게임을 하냐고 물으니, 그 친구는 사실 데드아일랜드 복사판을 하고 있었다고 알려주더군요.
실제로도 스팀으로 실행되는 게임들의 복사판을 실행할때 ID를 변조해 spacewar나 사람이 없는 무료 게임들의
ID로 실행되게끔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도 그런 근거를 찾을 수 있는데
물론 확실한 전문가들의 답변이 아닌 유저들의 답변이지만 여러 자료들이 찾아지는걸 보아
사실로 보여집니다.
자료 : https://www.reddit.com/r/Piracy/comments/3kg9ws/its_safe_to_use_your_steam_acc_to_play_online/
https://www.reddit.com/r/Piracy/comments/4el8jw/whats_the_deal_with_pirated_games_which_use/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article&sm=tab_jum&ie=utf8&query=SPACEWAR+%EC%8A%A4%ED%8C%80 )
즉 저 게임의 로비들은 spacewar의 로비가 아닌 다른 유저들이
복사 게임의 멀티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로비가 아닐까 싶네요.
렇기에 spacewar의 대다수 유저들이 레디로 표시되어 있지도 않고
개발자용 키트같은 이 게임에 수백 시간이 찍혀있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저 spacewar를 실행 하는 분들이 주변에 있다고 그 분들이 모두 복사판을 즐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쩌면 스팀웤스를 실험해보시는 개발자 분들일 수 있다는 거죠.
http://learachang.tistory.com/32
여튼,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좀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ㅋ
그래도 풀리지 않은 궁금증이 있다면 2013년에 폭증한 유저들의 숫자인데,
스팀db를 보면 여러 게임들의 데디섭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데 그것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쪽 분야엔 아는게 없으니 그저 추측만 하고 있네요.
여담으로 복사판의 경우엔 멀티 게임들도 얄짤 없는데,
이전에 콜옵 모던2의 경우에는 스팀vac 서버를 거치지 않는
독자적인 서버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었고
레인보우 시즈의 경우에도 독자적인 그런게 있다고 하더군요.
가레나 이외에도 새로 생긴 것들도 있고, 오랜만에 찾아보는데 그 쪽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나 싶었습니다.
창과 방패의 싸움은 언제 끝날까 싶기도 하네요.
다양한 방법으로 돌아가고 막고, 뚫어내고... 참 복잡한 세상입니다. 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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