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밝히고 싶은 점은 이 그래프는 결코 정확하다거나, 완벽하게 표본을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제가 임의대로꼴픽 표본을 뽑았거든요. 뽑을 때 규칙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상위 몇 퍼센트 범위 안에 있는 표본들의 평균을 내고 그런 일은 안했습니다. 귀찮아요 ㅋㅋ 점수 그 자체보다는 그래프의 경향성을 보아주십사 합니다.
보통 비레퍼 버프는 레퍼런스에서 모종의 이유로 달성하지 않거나, 달성하기 힘든 클럭을 달성해서 얻어내는 성능 이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 그 최대치는 칩셋 자체에서 가능한 공랭/수냉 오버클럭 잠재력 최대치에 수렴하겠죠. 그래서 그걸 보여드리고자 이 그래프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는데 오버 잠재력 말고도 측정 시점 차이에 따른 드라이버 버프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공격 그래픽 점수 기준 1만~1만 5000 사이 구간이 굉장히 빡빡합니다. 오버가 된 점수로 따지면 780부터 980까지 무려 9종의 그래픽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RX 480과 GTX 1060의 점수가 이 사이에 들어가기(갈 것이기) 때문에, 메인스트림의 최대 기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더 범위를 좁혀 말씀드리면 대략 12000-13000 즈음이 FHD 유저들을 위한 스윗스팟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은 RX 470이나 GTX 1050 비레퍼가 이 범위를 건드릴 수 있느냐입니다.
15000에서 25000 사이는 대략적으로 QHD 타겟을 잡으신다면 이 정도 이상의 성능을 내는 카드를 쓰셔야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게이밍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점수를 달성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한가로운데, 맥스웰의 엄청난 오버클럭 잠재력 덕에 980과 980Ti가 레퍼런스 대비 매우 강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 모델의 중고를 구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DX 12 자체가 엄청나게 늦어지고 있기에 지금 당장에 필요하시다면 980혹은 980Ti 중고를 권합니다.
대체적으로 기본 클럭을 베이스로 깔고 거기에 추가적인 성능을 얻는 부스트 클럭을 가지고 있는 nVIDIA의 카드가 대체적으로 비레퍼 버프가 좋습니다. 또한 레퍼런스에서 전압과 클럭을 낮춰서 소비 전력과 발열을 낮추는 경향을 가진 엔비디아 900번대 맥스웰 세대는 다시 전압과 클럭을 올려서 추가성능을 얻는 비레퍼 버프가 큽니다. AMD의 290X, RX 480은 반대로 쿨링 솔루션이 강력한 발열을 감당하기엔 너무 약해서 이를 제어해서 성능을 얻는 비레퍼런스 버프가 크죠.
결론적으로 성능상 비레퍼런스끼리 비교했을 때 레퍼런스의 카드 순위를 뒤집거나, 뒤집을 가능성이 있는 카드는 근 3세대 안쪽으로
R9 290X
RX 480(비레퍼런스 데이터가 없어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GTX 980Ti
세 가지입니다. 그중에 현세대는 유일하게 RX 480입니다. 과연 390의 성능을 넘을 수 있을 지 궁금하군요. 980은 힘든게, 980 자체가 워낙 오버클럭 잠재력이 좋은지라 RX 480은 이를 뛰어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