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사태는 채소만 팔던 가게에서 영역을 확장하여 고기도 팔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상호는 돈 더 잘 버는 고깃집 상호를 쓰지만 주인도 그대로, 장소도 그대로, 마일리지도 그대로네요.
제 생각에는 처음 본 분들이 고기를 사러 오는 모습을 자주 보는 것 말고는 달라지는게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기 사러 오는 분들이 육식동물처럼 사납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편견이에요.)
다만 물건을 파는 가게에 애정을 가지는 분들이 없듯이 이곳을 가게로 비유하는 것이 애초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이 계실거예요.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이곳을 가게가 아닌 보금자리 또는 만남의 장소(?)처럼 생각하고 접속하는 곳이니까요.
다만 수익이 있어야 돌아간다는 점에서 앞서 비유한 가게의 범주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
요약하면 우리가 너무 내 집처럼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거예요. 이게 잘못됐다는 것도 아니고 틀렸다는 것도 아니지만,
조금만 더 멀리 봐주시면 전 보단 아쉬움이 좀 나아지실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