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n Frozr로 많이 부르시는데, 트윈 프로저는 사실 쿨링 솔루션 이름입니다. MSI의 바로 그 그래픽카드 정식 명칭은 Gaming X 라인업입니다. ASUS도 DirectCu 기술을 썼지만 정식 명칭은 Strix 인 것 처럼요. 근래에는 Corsair와의 협업으로 하이브리드 수냉 모델인 Sea Hawk 라인업도 나왔지만, Gaming X 또한 AIB 공랭 모델 중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길이는 280mm 로 일반적인 10.5인치 (≒27cm) 레퍼런스 사이즈 그래픽카드와 아주 차이나진 않지만, 기판의 너비가 큽니다. 140mm로 레퍼런스 111mm 보다 한참 크기 때문에 보조전원까지 고려하면 150~160mm 정도 높이의 CPU 쿨러가 장착되는 케이스여야 호환이 될 겁니다. 잘못하면 옆면 뚜껑을 못 닫는 참사가 일어나죠. 100mm 팬을 탑재해서 강력한 쿨링 성능을 이끌어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 듯 합니다.
원래 멀티 GPU 구성을 할 때 간격을 2슬롯(총 6슬롯) 이상 띄울 수 없다면 블로워 팬을 권장합니다. 플라워형 쿨링 시스템은 위쪽의 그래픽 카드가 아래쪽의 그래픽 카드의 열을 몽땅 먹어버리고, 그 열을 모두 케이스 안쪽으로 뿜어내기 때문에 블로워 팬 보다도 구조적으로 쿨링 효율이 잘 안나오기 때문입니다. 블로워 팬을 쓴 그래픽 카드인 GALAX껀 내부 부품 정보도 안 나오고 해서 그냥 플라워형 쿨러인 GAMING X를 택했습니다. 그래도 케이스 쿨링에 꽤 신경을 쓴지라 위쳐 3 구동하는 동안 상단 카드 82도, 하단 카드 68도 정도로 유지하면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http://www.3dmark.com/3dm/12977425
3D Mark는 대략 GS 기준 37K 정도 됩니다. 돌릴 때 최고온도는 77도 정도 였습니다.
Fire Strike 구동시의 피크 전력 사용량입니다. 확실히 좋은 전성비를 보여줍니다.
아직까지 국내에 HB SLI 브릿지가 없고, 전압 조절이 안 되는 지라 완벽한 성능은 못 뽑고 있습니다. 오버클럭을 하면 도는 말 그대로 실제 동작 클럭 2114 MHz의 벽을 못 넘더군요. 전압 때문인 듯 한데 nVIDIA 측에서 풀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SLI 시에는 위처 3 에서 2030MHz 정도로 동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