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퀴지션을 할인하길래 미루고 미뤄뒀던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를 다시 시작해서 1,2 모두 엔딩을 봤네요.

1은 거의 5년전에 50시간 넘게 하면서 엔딩 직전까지 하다가 그만뒀던 세이브가 아직도 살아있길래 본편은 바로 엔딩보고

가지고 있는 dlc 모두 깨는데 20시간 정도 걸려서 본편+dlc 모두 클리어하는데 대략 70시간 넘게 걸렸군요;;;

2는 dlc를 바이오웨어 포인트 2만원 돈을 주고 사야한다길래 포기하고 본편만 달렸습니다. 메인+서브퀘 다 깨니 25시간정도 나오더군요.

소감을 말하자면... 1은 정말 갓-겜이었습니다. 5년이나 지난 후에 다시 잡는 게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새록새록 다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정말 제대로된 정통 알피지였습니다. 스킬 체계도 탄탄하고 육성의 재미와 일시정지 해놓고 전략짜는 재미까지...

거기다가 dlc 어웨이크닝도 정말 재밌더군요... 모리건 쨔응!!

그에 비해 2는... 진짜 한숨만 나오더군요.... 하도 망작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별 기대 안 했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해보니

더욱더 실망감이 커지더군요; 일단 1과는 완전히 다른 액션 알피지 느낌입니다.

일시정지 해놓고 적들을 어떻게 잡을까 전략을 짜던 게임이 그냥 스킬 버튼 1,2,3,4 누르면서 깡뎀으로 적들 학살하는 게임이 됐더군요.

그래서 그냥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니 할만하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맵재탕은 진짜 용서못하겠더군요;;;

이건 뭐 재탕 수준을 넘어서 맵이 20개 남짓되는데 게임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똑같은 맵만 주구장창 돌아다니다가 끝남...

그래도 제가 서브퀘까지 하나하나 다 클리어했던 이유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정말 넘칩니다. 특히 이사벨라... 매력 터짐...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진짜 재밌어지더군요. 특히 막보스는 거의 다크소울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재밌었네요.

2는 후반부 한정 갓-겜으로 하고 싶네요.

아무튼 이제 1,2도 모두 클리어했으니 드디어 인퀴지션을 시작할수 있겠네요.

얼마나 명작이길래 고티까지 받았는지 직접 체험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