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ideocardz.com/60265/nvidia-geforce-gtx-1070-3dmark-firestrike-benchmarks
1070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DX 11 기반의 벤치마크인 3DMark Firestrike의 그래픽 스코어 결과가 유출되었습니다. 3DMark Firestrike는 DirectX11 환경 하에서 그래픽 카드 성능별로 줄을 세우는 데 유용한 벤치마크고, 엔당 암당 모두 딱히 불만 없는 공정한 편인 벤치마크입니다.
스코어 자체는 예상했던대로, 황회장의 발표회 대로 Titan X보다 약간 좋은 수준에 1080의 80% 정도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참 오묘하게 밸런스를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위의 FHD(Firestrike Performance, Graphic Score) 기준과 발매 최저가를 기준으로 상대성능과 상대가격 그리고 가성비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기준은 역시 레퍼런스인 TitanX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컷칩의 가성비는 풀칩 대비 컷칩 버전의 가성비가 얼마나 더 좋은가를 간단하게 계산한 것입니다.
해석을 해보면, 970은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1080의 가성비를 뺨칠만큼 정말 미칠듯하게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차후에 출시된 타이탄X와 비교해 보아도 거의 2배에 이르는 가성비를 가지고 있고, 같이 출시된 980과 비교해 보더라도 1.43배 가성비가 더 좋습니다. 1070은 그정도 까지는 아닙니다. 같은 세대의 1080과 비교해보면 가성비가 1.27배 정도 좋으니까요.
하지만 1070이 그렇게까지 가성비와 그 향상폭이 구리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이 표에서는 위처럼 절대적인 기준의 Firestrike Graphic Score가 아닌 단일 환경 Overall Score가 기준이라 약간 수치가 다릅니다. 그래도 980과 970 컷칩 가성비를 보면 아시겠지만 상대적인 경향성은 같습니다.)
맥스웰 출시때를 똑같이 시뮬레이션 해보았습니다. 970의 가성비가 어마무지하지만, 사실 이건 기준이 되는 타이탄이 창렬한것입니다. 같은 위치라할 수 있는 760 대비 970의 가성비 향상폭은 30% 정도이고, 970대비 1070의 가성비 향상폭은 35%입니다. 마찬가지로 760의 컷칩 대비 가성비가 1.27배 정도인 것을 보면 970이 약간 비정상적으로 컷칩의 가성비가 좋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세대 플래그십과 비교했을 때 970만큼의 대박은 아닐지 몰라도 그냥저냥 밥값은 하는 정도라고 볼수 있고, 오히려 같은 포지션으로 비교하면 가성비가 더 좋아졌습니다. 다만 가격을 비레퍼 가이드라인인 $379 그대로 내줄지를 모르겠다는게 문제입니다. 타이탄 이하 케플러 라인업은 AMD의 200시리즈 앞에 가성비로 습격을 당했지만, 타이탄X 이하 맥스웰 라인업은 퓨리, 300시리즈와 비등한 가성비를 보여주며 크게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AMD 신규 출시 이전까지는 저도 구매를 보류하고 관망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