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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나진희 기자] 세계 최대 사진 공유 커뮤니티 플리커(Flickr)가 얼마 전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3~2014년 두 해 동안 자사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분석해 가장 많이 쓰인 카메라를 발표한 것이다.

캐논, 니콘, 소니 등 쟁쟁한 카메라 회사 등의 기대와는 달리 1위를 차지한 건 애플 아이폰5였다. 거기다 2, 3위도 줄줄이 아이폰 시리즈가 거머쥐었다. 이는 아이폰 사용자가 카메라 기능에 상당히 만족한다는 방증이다.

 퍼즈룩 케이스

기자의 아이폰5 또한 '똑딱이 카메라' 역할을 도맡아 한다. 가벼운 무게와 아무렇게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 성능은 휴대폰이지만 카메라 자리를 꿰찰 자격이 충분하다. 얼마나 사진을 많이 찍어댔으면, 지인이 기자에게 "네 아이폰 줘봐"가 아니라 "네 카메라 줘봐"라고 말할 정도다.

그렇기에 뒷면 가득 신기한 렌즈가 가득 찬 케이스를 발견했을 땐 자연히 호기심이 발동했다. 바로 일리아스프로젝트의 퍼즈룩(puzlook, www.puzlook.com)이다.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이 케이스는 다섯 개의 렌즈를 마치 퍼즐처럼 맞춰 다양한 촬영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리뷰한 제품은 아이폰5/5s용이며 최근 렌즈가 3개인 아이폰6/6플러스용 제품도 새로 출시됐으니 참고할 것.

개성있는 5개의 렌즈

 퍼즈룩 케이스

척 보기에도 뒷면의 렌즈 구성이 다양해 보인다. 원하는 렌즈 퍼즐을 요리조리 움직여 카메라 위치에 맞추면 된다. 운이 좋으면 한 번에, 운이 나쁘면 퍼즐들을 줄줄이 움직여야 '정답 렌즈'가 제 위치를 찾는다. 장난감처럼 은근히 손으로 밀고 당기는 재미가 있다. 참고로 이 구조는 제조사가 전세계적으로 특허 출원 중이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단점도 있다. 빠르게 렌즈를 제자리에 맞춰 사진을 찍기는 어렵다. 그래서 기자는 자주 사용하는 렌즈 세 개를 카메라 렌즈 주변에 배치했다. 이로써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퍼즐을 돌려 세 개 렌즈를 손쉽게 바꿔 낄 수 있다. 참고로 아이폰6/6플러스용으로 나온 후속 모델은 기본 구성 렌즈가 3개이고, 렌즈를 추가 구매해 교환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렌즈는 180도 어안, 120도 와이드, 160도 슈퍼 와이드, 1.5배 줌, 8배 매크로 등으로 구성된다. 렌즈별 촬영 사진을 보면 각 렌즈가 어떤 효과를 내는지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어안 렌즈

먼저 어안(피쉬아이, fisheye) 렌즈다. 독특한 효과가 마음에 들어 가장 애용한 렌즈. 동그란 프레임 안에 피사체를 과장해 표현한다. 중앙부로 갈수록 확대 효과가 크다. 렌즈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 정도가 더 심해지므로 개성있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와이드 렌즈

와이드 렌즈는 120도, 160도 두 가지다. 각각 SLR 카메라용 렌즈 기준 12mm, 10mm에 대응한다. 후자가 더 넓은 영역을 담지만 그만큼 왜곡의 정도도 심한 편. 이 렌즈를 쓰니 넓은 풍경을 담기 위해 뒤로 물러서도 되지 않아 편했다. 실내외 전체 모습을 담기에 적절한 렌즈다.

1.5배 줌 렌즈

피사체를 강조하고 싶다면 1.5배 줌 렌즈를 활용하자. 아이폰을 대상에 더 가까이 대지 않아도 확대해 촬영 가능하다. 다만, 그다지 큰 개성은 없어 5개 중 가장 손이 덜 갔던 렌즈다.

8배 매크로 렌즈

이 렌즈를 장착하면 '세상 모든 사물이 새롭고 신기한 7세 아이'에 빙의하게 될 것이다. 8배 매크로 렌즈는 초접사 렌즈로 피부 조직, 잎사귀 뒷면, 전자제품 회로 등을 마치 현미경으로 보는 듯 촬영할 수 있다. 그야말로 다시 만난 세계다. 사물을 가까이 찍으면 이런 모습이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런데 접사 촬영 시 초점거리가 짧아 케이스를 피사체에 갖다 댈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 대상의 재질이나 면적 등에 따라 케이스의 색깔이 사진 전체에 반영되는 경우가 있었다. 기자의 케이스 색깔은 핑크다. 피부, 흰색 플라스틱 등을 찍어보니 과하게 붉은빛이 돌았다. 접사 렌즈에 기대가 큰 사용자라면 흰색 케이스를 택하는 것이 좋겠다.

사진, 동영상, 다른 앱까지 활용 가능

어안렌즈 파노라마

사실 이미지 편집을 통해 이러한 사진 효과를 내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하지만 이들은 해당 앱 하나에만 범위가 한정된다.

퍼즈룩 케이스는 그야말로 물리적인 케이스이기에 기본 카메라부터 서드파티 앱까지 모두 활용 가능하다. 기자는 어안 렌즈를 장착한 후 필터 효과를 넣는 캔디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기본 카메라 앱으로 동영상도 찍고 파노라마도 촬영했다. 덕분에 독특한 프레임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두께와 무게도 플러스

케이스의 디자인이 토이카메라마냥 귀엽다. 색상도 트렌디해 어떤 색을 골라도 밉지 않다. 옆면에는 삼각대 홀도 있다. 케이스에 셀카봉까지 끼우면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의 트렌드는 모두 섭렵한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아이폰에 케이스를 끼울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강하게 밀어넣어 끼워야 하는데 닿는 부분이 딱딱한 플라스틱이다. 자칫 아이폰 옆면에 흠집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기자의 아이폰5는 '야전용'이라 새것 같지 않은 지 오래이기에 별 신경은 쓰지 않았다. 참고로 후속작은 케이스를 분리해 장착한 후 조립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두께와 무게도 고려 요인. 두께는 아이폰5 2개 정도로 늘어나며 케이스만의 무게는 약 70g이다. 아이폰5를 장착한 후 직접 재보니 전체 무게가 190g 정도였다.

사실 처음 케이스를 끼웠을 때는 두껍고 무거워진 아이폰5가 낯설었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 아니던가. 금세 적응해 불편함이 사라졌다. 날카롭게 얇은 아이폰5에 도톰한 케이스가 감싸지니 그립감이 더 좋아진 면도 있다.

"USB 메모리 빼고 만 원 깎아주면 안 되나요?"

USB 메모리 거치대

제조사는 퍼즈룩 케이스에 장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었나 보다. 8GB짜리 USB 메모리도 케이스 구성품이다. 이 얇은 USB 메모리는 케이스에 끼워 거치대 역할까지 한다.

분명 없는 것보단 낫긴 하지만 솔직히 이 USB 메모리가 케이스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든다고 본다. 퍼즈룩 케이스는 이미 렌즈만으로 그 매력이 충분하다. 굳이 USB 메모리를 넣어 제품 단가가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거기다 USB 메모리의 분실 위험도 적지 않다(실제로 빠지는 바람에 바닥을 뒤져 찾은 적도 있다). 이빨 빠진 듯 한 부분이 텅 빈 케이스는 보기에 영별로다. 그래선지 후속 모델인 아이폰6/6플러스용 케이스는 USB 메모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높은 가격에도 끌리는 매력

애플 관련 액세서리는 대체로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긴 하다. 퍼즈룩 케이스는 그 중에서도 꽤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정가는 11만 6,000원이며 인터넷 최저가는 9만 원대다. 분명 부담 없이 살 만한 스마트폰 케이스 가격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제품은 독특한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매력이 충분하다. 이미 인스타그램 등의 이미지 기반 SNS 등에는 퍼즈룩 케이스 애호가들이 상당히 존재한다. '결국 살 사람은 산다'는 진리를 입증하는 것이다. 퍼즈룩 케이스는 당신의 아이폰 사진 생활에 맛깔나는 조미료가 될 자질이 있다. 심각하게 구매를 고려해봐도 좋을 제품.

퍼즈룩 케이스에 대한 정보는 퍼즈룩 홈페이지(www.puzlook.com)에서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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