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ja Pizza Girl, Girls Like Robots 에 이어 험블의 프리덤 번들 게임을 몇 개 더 플레이했습니다.

 

로켓버드 : 하드보일드 치킨 (Rocket Birds: Hardboiled Chicken)

 

플랫폼 액션 + 슈팅 + 퍼즐이 섞여 있습니다. 
한글화 되어있구요!

 

액션은 하드보일드라는 부제에 어울리게 터프하면서 시원 시원합니다.
적이 총 몇방에 안죽기 때문에 기관총을 난사해서 죽여야 하는데 타격감은 괜찮네요~

 

슈팅 부분은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익숙해지니 재미 있습니다.

 

엔딩 보기까지 총 3시간으로 짧은 편이라 지루해질 틈이 없기도 하지만,
플랫폼 액션과 슈팅을 오가는 배치가 적절해서,
비교적 단순한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유쾌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액션 파트에서 가장 신선했던 부분은 최면탄(?)을 포트리스 처럼 발사해서
적에게 맞춘 후 적을 조정해서 퍼즐을 푸는 부분인데,
갑자기 슈팅으로 바뀌는 것과 적을 조종해서 퍼즐을 푸는 부분이 
이 게임을 다른 보통의 인디 플랫폼 게임과 차별되게 해주는 중요 포인트 같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즐기고도 플레이 타임이 3~4 시간인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할 게임이 넘쳐나는데 딱 즐거운 타이밍에 쿨하게 게임이 끝나줬네요.
좀 더 즐기고 싶은 분들은 코옵이나 도전과제 도전 같은 즐길거리도 있으니까요.

 

에피소드 중간 중간 스토리나 회고에 해당되는 애니메이션이 포함되는데,
아주 흥미로울 정도의 내용은 아니지만 스킵할 정도로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투명회사 (Invisible, Inc)

 

X-COM 의 단순화 버전이라고 해서 X-COM 을 시작하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봤습니다.
평균 플레이 타임은 10시간 정도로 나와있고, 
후기를 보면 40~50시간씩 즐긴 분들도 많더군요.

 

아트 디자인은 호불호가 좀 있는것 같던데, 제 경우에는 괜찮았습니다. 무난.

 

워낙 턴 베이스의 전략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첫 인상은 매우 좋았습니다.

 

난이도는 생각보다 꽤 많이 높은 것 같네요.
확실히 후기를 봐도 난이도 부분은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재미는 있습니다만, 
기대치(X-COM)가 높아서 그런지 엄청나게 빠져들 정도는 아니었네요.
좀 더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빠져들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튜토리얼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적인 게임 진행에 대한 소개는 해주지만 딱 거기까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스템에 익숙해질 만큼의 재미까지 도달을 못했어요.
로그라이크 게임이라 진행에 자비가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좀 애매합니다.

 

어차피 시간을 투자할거면 그냥 X-COM 을 시작할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공략 영상을 보면서 다시 도전을 해보고, 
그래도 영 아닌것 같으면 그냥 다음 게임으로... 

 

 

 

그렇지 않아도 스팀, 오리진, Uplay 쪽에 사놓고 못한 게임이 20여개가 넘게 쌓여있는데...
프리덤 번들로 게임이 수십개 추가되니 하나씩 완료하기가 빡세네요.

 

플레이 타임이 30~40 시간을 넘어가는 게임들은 자꾸만 뒤로 밀립니다.
X-COM,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매스 이펙트 2, 3, 어쎼신 크리드 시리즈...

 

 

어쨌든 일단은 YouTube 영상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