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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할인으로 에픽과 유플레이에서 아노 1800 (전 지금까지 ANNO를 안노로 읽었는데 다들 아노로 읽나보네요)의 모든 DLC도 구할 수 있어서 저도 모르게 빠져보기로 했습니다. 아노 시리즈는 원래 1404를 오래 전 즐긴게 전부인데 당시엔 번역도 완전하지 않고 게임 자체는 너무나도 어렵고 복잡해서 세계관과 구성은 제 스타일이었지만 결국 그만 둘 수 밖에 없었어요.

 

이번 1800은 공식 한국어화로 발매됐고 하필 제가 가장 흥미를 느끼는 시대 중 하나인 1800년 초 나폴레옹 ~ 1900년 초 벨 에포크 말기의 제복이 나오는 시대를 보여주고 있어서 이전부터 계속 눈여겨 보던 작품이었어요.

배경음악도 굉장히 멋져서 몇번이 반복되도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문명 시리즈는 최근 작들은 계속 하다보면 음악이 지루해서 게임을 하다가 졸기도 하고 흥미를 잃는데 이 작품은 게임 시간 중 반복적으로 듣는 음악들이 질리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메뉴화면의 메인 테마음악은 블러드스테인드와 드래곤즈 도그마 이후로 음악을 듣기 위해 메뉴화면에서 아무것도 안한 몇 안되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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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간에 위기가 찾아와 때려치울 뻔 했습니다. 왜냐하면 게임 자체가 다른 건설, 전략게임과 달리 '자금 수입' 방법이 너무나도 달랐던 것인데 다른 작품들은 '단순하게 해당 자원을 캐서 확보하면 자동으로 자금이 늘어난다'에 가깝다면 이 작품은 '자금을 담당하는 주택의 시민들은 다양한 사치품을 원하고 이 사치품을 얻기 위해선 여러 자원을 조합해서 음식이나 물건을 만들어야하고 이 중 하나라도 모자르면 행복도가 떨어져서 적자가 난다'라는 시스템으로 수틀리면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순식간에 적자로 파산할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그래서 혼자서 하려다가 결국엔 커뮤니티 도움을 통해 다른 분들의 조언을 본받아 따라해야 게임이 풀렸습니다.

게임 시간 상당수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옥신각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거 때문에 엄청 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욕을 하면서도 계속 플레이하게 되더라고요. 그 점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탄 혼절 게임'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여기서 그만두면 마치 패배한 기분이 났기 때문이었어요 (한편 해결하는 방법을 알 기 위해 트레이너로 게임오버되지 않도록 자금을 쌓아놔서 적자로 망하기 직전에 드디어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 이 게임은 투자자라는 최종 단계의 거주민이 많아지면 영향력과 수익을 동시에 보장 받게 되는 대신 투자자를 위한 사치품과 생필품 - 커피, 샴페인, 초콜릿, 보석, 자동차, 축음기, 전구, 전력 등을 보급해야 합니다)

 

한편 자신의 제국을 지키기 위해, 기술자와 투자자들을 키워주기 위해 이 섬, 저 섬을 확보해야 하고 어쩔 때는 저보다 약한 세력을 무찔러야 하며 식민지와 북극 등지에서 거주자들을 최대한 착취해서 커피와 럼주를 가져와야 하는 점, 수 틀리면 적자로 제국이 망한다는 점에서 우회적으로 제국주의 열강들을 까는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몸으로 고통을 느끼니 당시 열강의 지배자들도 마냥 마음이 즐거운 기분은 아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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