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베리움 크리에이션즈에서 제작하고 하프브릭 스튜디오에서 퍼블리싱하는 '후르츠 닌자 키넥트 2'는 화면에 등장하는 과일들을 썰어버리는 '후르츠 닌자' 시리즈의 두 번째 키넥트 버전 게임이다.

이번 작품 역시 유저들은 화면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과일들을 양손을 이용해서 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원작이 스마트폰의 터치 기반의 게임이기는 하지만 전작인 '후르츠 닌자 키넥트'때 이미 키넥트라는 기기의 특성을 잘 고려한 제품을 선보였던 만큼 그 후속작인 '후르츠 닌자 키넥트 2' 역시 몸을 움직여 플레이한다는 특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Xbox360에서 Xbox One으로 넘어오면서 '키넥트 2.0' 센서의 한층 높아진 반응성이 게임에도 반영됐다는 점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신규 모드들 역시 눈길을 끈다.

먼저 게임 모드의 경우 기존의 클래식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 그리고 젠 모드는 '퀵 플레이'라는 분류로 하나로 합쳐졌으며, 새로운 즐길 거리인 '페스티벌' 모드가 별도의 분류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퀵 플레이'쪽의 과거 모드들은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어느 정도 플레이를 진행해 레벨을 높여야 하며, 다양한 미션들도 준비돼 있는 만큼 몸풀기와 함께 게임의 플레이 스타일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 높아진 센서의 반응성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번 작품의 메인 모드라 할 수 있는 '페스티벌' 모드는 새롭게 등장하는 4명의 캐릭터가 제시하는 총 4가지의 미션을 수행하는 모드다. 이들 모드는 '키넥트 2.0'의 특성을 잘 활용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카메라와의 연동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션을 비롯한 도전 요소를 다양하게 담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먼저 'KATSURO'S NINJA DODGE' 모드는 과일들을 써는 동안 화면 곳곳에 날아오는 수리검들이 유저의 그림자에 맞지 않게 움직여줘야 하는 모드로, 타이밍에 맞춰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MARI'S STRAWBERRY STEALTH' 모드는 잠입을 컨셉으로 한 모드로 화면을 움직이며 비추는 스포트라이트에 그림자가 닿지 않아야 한다.

'NOBU'S BAMBOO STRIKE'는 과일과 함께 대나무 씨앗이 땅이 닿기 전에 잘라야 하는데, 만일 이 씨앗이 땅에 닿으면 대나무가 자라나 시야를 가리며 폭탄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플레이를 방해한다. 마지막으로 'HAN'S APPLE RANGE' 모드는 검 대신 수리검을 사용하는 모드로 과일을 맞추는 동시에 화면 곳곳에 나타나는 과녁도 함께 파괴해야 한다.

▲ 페스티벌 모드가 보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기존의 '배틀 모드' 외에도 '파티 모드'라는 것이 생겨서 과일을 썰거나 풍선을 터뜨리는 등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이 획득한 각 모드의 포인트를 Xbox 라이브를 통해 공유, 순위를 매길 수도 있다. 한편 게임 진행을 통해 얻는 별 모양의 포인트로는 검기와 배경, 그림자 등을 구입해 자신만의 게임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후르츠 닌자 키넥트 2'는 한층 향상된 반응성과 새롭게 추가된 '페스티벌 모드' 덕에 플랫폼의 차이에서 오는 어색함을 최소화 시켜 모바일게임 '후르츠 닌자'를 키넥트로 즐기는 정도의 전작의 플레이 경험 수준을 넘어섰다. 또한 미션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열심히 플레이 하다보면 하나 둘 씩 풀어갈 수 있는 수준이어서 플레이에 큰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는다.

다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집에서 즐기기에는 조금 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의 가장 큰 단점일 것이다. 하지만 출시가 된다면 온가족을 위한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써의 Xbox One의 이상향적인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해보자.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 미정 / 평점 : 7점 (10점 만점)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