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식스 시즈, 유비 계정에 거의 2년 반을 넘게 잠들어만 있던 게임입니다
여태 설치 한 번 안해보고 묵혀만 두다가 몬헌도 시들해지고 얘기만 듣던 시즈를
지난 주말에 처음 해봤습니다
사실 제가 시즈를 멀리했던건 제가 아주 심각한 길치에 방향치라 =_=
워낙 맵 활용이 무궁무진한 게임으로 유명한 시즈를 제가 감히 할 수가 없을것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ㅋㅋㅋ
*지금 사는 동네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살았는데 아직도 동네 길을 헤맵니다....orz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어딜 나서면 제게 길을 물으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ㅠ_ㅠ
동네 사람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여기 안 살아서 잘 몰라요;; 죄송합니다; 하고
급하게 도망가는.....흐흑
이야, 정말 처음하는 주말엔 "뭐 이런 말도 안되는 게 다 있어" 소리를 입에 달고
게임 했던 거 같아요
맵 활용이 정말 무궁무진해서 어딘가에서 손가락 하나 겨우 들어갈만한 구멍 하나
뚫고는 그 사이로 헤드샷 날리고 유유히 사라지는 플레이에 입이 쩍-
오퍼레이터의 종류도 많고 각자 특수 능력이 다르다보니까 이놈한테 신박하게 죽고
저놈한테 신박하게 죽고, 이건 또 뭔 기술이야?! 하면서 쉴새없이 죽었습니다..ㅋㅋㅋ
게다가 이 망할 매칭 시스템이 너무나도 가혹해서 처음 시작해서 돌린 캐쥬얼인데
상대팀은 랭크까지 달고있고 레벨 100이 넘는 애들이 수두룩 하더군요 (...)
적 그림자 한 번 못 보고 죽는게 태반이라 어이없어서 데스캠 보면 그냥 웃음이 나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유튜브 영상과 방송으로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게임에서 활용해보는데
대부분은 팁을 활용조차 못해보고 죽었지만, 며칠 지나니까 종종 먹히네요?
오퍼레이터들도 눈에 익고 맵은 아직 한참 멀었지만 카메라 위치도 조금씩 외우고 나니까
MVP도 종종 먹게되고 +_+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듭니다
같은 맵, 같은 오퍼레이터를 사용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천차만별 플레이가 되고
같은 상황이더라도 어떤 센스를 발휘하냐로 승부가 갈리기도 하니 지루할 틈이 없이
정말 재미지더군요
그런 점 때문에 영상을 찾아보거나 누군가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정말 많아서 보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합니다!
이야 이런것도 되는구나 싶어서 기억해뒀다가 인게임에서 문득 생각나 그 플레이를
흉내내다 성공하면 그 쾌감이 정말 짜릿합니다 (+당한 상대가 욕을 하면 쾌감이 배가 됩니다?!)
안 그래도 길치라 맵 외우는데 남들보다 몇 배의 시간이 걸릴텐데
이걸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싶을정도로 요즘 레식 너무 재밌네요ㅎ_ㅎ
잇셈분들 중엔 레식 하시는 분 안 계신가요?
정말 재미진데 주변에 레식 하는 분 찾기가 힘드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