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프라임 팀의 연패 행진이 계속되는 프로리그에서 

완전히 유리한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책들을 계속하던 최병현 선수가 유력한 다패왕 후보가 되었을때

데일리 E 스포츠의 이소라 기자는 기사 제목에 '안녕하세요. '다패왕' 후보입니다!" 라는 제목을 써서 당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녀의 통쾌한(?) 복수극이 일어났습니다 ㅋ

 

 

 

 

 

 

 

 

하지만 당시 최병현 선수의 지속되는 어이없는 경기력에 스타2 관련 커뮤니티는 농담 반 진심 반으로 '저거 주작아님? ㅋㅋ'하는 이야기가 나왔었고, 저도 당시 굳이 꼬아서 보지 않는 사람임에도 그렇게 생각될 여지가 있을만한 경기력을 보면서 아니기만을 바라며 넘어갔었습니다.

조작관련 해서 크게 피해를 입은 스타 커뮤니티는 해당관련 농담을 하는 사람도 가차없이 활동 정지등을 먹였었죠 

 

당시 네티즌 반응입니다.

 

 

 

 

 

 

 

 

 

 

당시 정말로 그야말로 '극딜'을 전 커뮤니티 규모로 맞은 이소라 기자는

오늘 스타2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자 그들에게 보란듯이 복수를 하게됩니다.

 

 

 

 

 

 

 

 

기사제목에 '다패왕'을 보란듯이 적어둔 이소라 기자!

기사를 타이핑하며 얼굴에 띄어질 옅은 미소가 상상됩니다 

 

 

그리고 오늘자 네티즌 반응

 

 

 

 

 

 

 

 

e스포츠계의 참언론인으로 등극한 그녀 이소라

 

 

 

 

 

 

요번 승부조작은 여러모로 참 아쉽습니다.

스타1부터 2까지 정말로 판이 '망해간다'고 하는 힘든 시기에도 저는 꾸준히 이 게임 경기를 재미있게 지켜보고 직관도 상당히 많이 갔었는데요.

힘든 시기가 지나고 얼마전, 정확히는 작년 가량부터 SpoTV가 온게임넷이 포기한 프로리그에 대한 경기 중계권을 딴 이후로 스타2 e스포츠판은 조금이나마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평일 저녁에 하는 직관 현장도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도 굉장히 많고, 이번 결승전부터는 물론 아주 전성기 시절 스타크래프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회'에 걸맞는 규모의 관람객들이 찾기도 하고, 조성주와 같은 새로운 스타플레이어들이 떠오르면서 정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판이 살아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나 각 팀 감독들이나 중계진이나 관객들 모두가 어렵게 일궈놓은 스타2 판을 오늘 정말 어떤것만도 못한 두 사람이 망쳐놓았다는 사실이 참 가슴아픕니다. 

 

거세게 부는 폭풍속에서 겨우겨우 집을 만들어놓은 것을 그 안에 사는 사람 한 명이 C4로 한번에 날려버린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번에 일이 터진만큼 확실히 근본적인 어둠은 제거하지 못할지라도 실제 연루자들은 모두 깨끗히 처벌했으면 좋겠네요.

 

또 공허의 유산 출시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이러한 일이 터져 정말로 마음이 아플 따름입니다.

 

 

 

아무튼 이소라 그녀는 선견지명의 참 언론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