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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운영하던 클랜을 다시 리부트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자유의 날개 클로즈 베타 시절 결성되었던 제 클랜은 "S.L.I.T'(슬릿)이라는 아마추어 사이들에서는 꽤나 유명한 메이저 개인 리그를 개최하기도 하면서 2013년 중후반까지 운영하다가, 당시 게임과 E스포츠 전반적인 악재, 그리고 아마추어 클랜들이 하나둘 무너져가던 상황에서 결국은 제 클랜도 가슴 아프게 해제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클랜 창설 초기부터 저의 클랜 운영 모토는, 게임을 잘하든 못하든, 스타2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그러니까 게임을 그렇게 잘하지 못한다고 대회에도 못나가고 클랜전에도 못나가는 일 없이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길 수 있는' 모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슬릿이라는 대회도 그러한 목표로 출범한 개인리그였고 마찬가지로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잡음이 있었음에도 준프로, 프로들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것이죠.


아무튼 당시 지금 돌아보면 정말로 스타2 커뮤니티에서 괜찮은 행보를 해왔던 것 같기도 합니다. 동유럽 스타2 공홈에 저희 대회가 소개되기도 했었던 것을 지금 돌아보면 '와 정말 내가 그런 것을 어떻게 했었지.'라는 생각조차 들더군요. 


아무튼, 그러한 전반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거대한 흐름을 막고 버티지 못했습니다.


당시 클랜은 두가지 분파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저와 같은 아마추어 지향 클랜, 하나는 무조건 실력만을 중시하는 소위 "빡클"들이 있었죠.

하지만 결국 "빡클"로 분류되는 소수 클랜들이 급기야 아마추어 클랜들을 무너뜨리고 클랜 커뮤니티를 독식하기 시작했고, 당시 좋지 못했던 E스포츠 분위기는 신규 유저의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여 스타2 클랜 생태계는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아마추어 지향 클랜인 제 클랜을 비롯한 몇 개의 클랜도 결국에는 문을 닫게 되어 버렸죠.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러한 클랜 생태계는 제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스타 세계를 떠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개되기는 커녕 고착화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공허의 유산 출시 시기가 다가오고, 또 한창 활기를 띄고 있는 SK텔레콤 프로리그, 스베누 스타리그, 스베누 GSL의 높아지는 관심을 보면서 저는 다시 한 번 가능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위 "빡클"들의 텃세에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신규 게이머들과 아마추어 게이머들을 붙잡고 조금만 더 이 게임을 해보자고 독려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그 대회를 다시 열고 그때처럼 스폰서를 유치하면서 코어 게이머가 아닌 일반 게이머들의 관심도 사고 싶었구요. 


아무튼 이런저런 동기와 흥미가 자유의 날개 그시절처럼 붙어서 요즘 한창 공유의 유산 출시에 맞추어 리부트하기 위한 재건작업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만하고 게임해야지해야지 하다가 결국 시작하는 시간이 12시 다되어서 몇판뿐이라는게.... 뭔가 씁쓸(?)하기도 하지만! 



리부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슬릿이 재개최된다면, 그때 혹시 ITCM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대문_2015.png






다시 시작되는 2015년 이렇게 말이에요 :)



Untitled-2.png

(상기 이미지에 표기된 ITCM 로고는 ITCM의 소유물이며, 해당 게임 리그는 개최되는 것이 확정된 것이 아닌 가상의 로고임을 정확히 밝힙니다.)



급조한 로고이기는 하지만 ㅎㅎ 저렇게 개최가 될 일이 생긴다면 기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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