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초기엔 랠리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사서 해보니 정말 재밌습니다. 전작(더트 랠리 2.0)하다가 환장할 난이도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확실히 난이도도 쉽고 조작도 편하니 스트레스가 풀리네요.
운전하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포토모드 덕분에 운전보다 스샷찍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리고 커스터마이징도 꽤 다양해서 나만의 차량 데칼꾸미는 재미도 있고요.
단점이라면 발적화와 넘버링 타이틀 달고 나오기엔 부족한 점 정도? 전작하고 그래픽 비교하면 크게 특출난다고 하기엔 미미합니다. 오히려 전작을 상옵에서 돌려도 끊김없이 부드럽게 돌아가는 걸 보면, 정말 Ego엔진이 얼마나 최적화가 좋았는지 실감이 가더군요. 이번에는 다른 엔진으로 갈아탔다는데, 왜 굳이 멀쩡한 기존엔진을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개발진들이 과거 모터스톰 개발한 이력이 있어서인지 분위기가 2,3편하고도 다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때문에 순수 아케이드 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2,3편에서 유지되었던 랠리가 이번엔 완전히 사라져서 더트가 아닌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럴거면 더트 쇼다운 2로 달고 나올 것이지... 이런 것하곤 별개로 게임 재미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시간 날때마다 붙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 라이브러리에 더트 전 시리즈가 다 들어왔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