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 Sam Ock - Not Alone

 

 

 

 

 

 

 

여러 장르의 게임들을 둘러보다보면, 이상하게 다른 장르의 게임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마치 단 음식을 먹으면 조금은 매콤하고 짭쪼름한 반찬이 땡기듯이 말입니다.

DOOM 처럼 화끈한 액션 게임을 하고 있노라면, 고민과 계산을 가미하여 전투를

치루는 전술/전략 게임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Warhammer 40000: Dawn of War

시리즈 같은 화끈한 전술/전략 게임들을 하고 있자면, 조금은 차분한 도시 운영

게임이 떠오르기도 하고, Cities: Skylines 같은... 아니 그만하죠. ㅋㅋ

이렇게 끝이 없이 이어지는 순환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청개구리 같은 마음을 해결하기 위해 가끔은

어떠한 게임을 해야 저런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기도 하는데 보통 내놓는 저런 고민 속에서 내놓는 답안은

'그럼 오픈월드 게임을 해보자' 였습니다.

 

아무래도 꽤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된 오픈월드가 사방 팔방 튀어대는

탱탱볼 같은 저의 게임 진행을 막아주고 집중과 몰입의 길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종종 가져보곤 했죠.

그리고 그게 보통은 먹히긴 했습니다. The Legend of Zelda: Breath of the Wild

나 The Witcher 3: Wild Hunt, Watch_dogs 등이 좋은 결과를 내주기도 했죠.

아무래도 몸은 성장했어도 정신연령에서 큰 발전이 없는 저에겐

단순한 솔루션이 먹히는듯 싶었네요. ㅡㅡ

 

하지만 이런 오픈월드를 하다보니 또 다른 아쉬움을 겪곤 했는데

바로... 주행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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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특성상 대부분의 요소들은 단순화된 상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량 주행에도 예외는 없는편.

 

 

 

사실 제가 주행 감각이란게 무엇인지, 또 그걸 과학이나 역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고 있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왠지모를 기묘한 주행감 때문에 답답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잦더군요.

 

특히, Ubisoft 사 오픈월드 게임의 경우 차량 주행감은 Watch_dogs (2014) 때 부터

뭔가 이상하단 느낌을 받았는데 오래전 글에서 적었던 표현을 빌려 적자면

'도로 위에서 수상스키 타듯 너무 잘 미끄러짐. 좌(左)끼익, 우끼익 하는 경우가 잦음'

였습니다. 이는 TC's Ghost Recon: Wildland (2017) 도 마찬가지였는데,

이건 볼리비아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고증을 따른건지,

아님 제가 민감한건지 잘 판단이 안서더군요. ㅋㅋ;

 

그렇기에 오픈월드 게임에서 먼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운전을 할때마다

전문적인 주행 게임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차오르는 레이싱 게임에 대한 그리움...... 엔진 소리... 패드... 진동...... 

그렇게 흐릿한 형상의 레이싱 게임에 대한 기억이 점차

뚜렷해져 가면, 하던 게임을 잠깐 멈춘 뒤 창을 내리고

본능이 가리키는 게임을 두 번 클릭하게 되더군요.

 

그런 이유로 레이싱 게임을 찾게되고, 계획치도 않았던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의식의 흐름스러운 게임복귀는 얼마가지 못했는데

일반적으로 레이싱 게임에서 몇번의 참교육 수강 뒤, 현자타임을 가진 후

이를 몇번 반복하고 결국 패배에 굴복하여 다시 원래 게임으로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재수강은 다음으로 미루기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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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게임 플레이의 4행정

1.흡입(입문) - 2.압축(참패) - 3.폭발(샷건) - 4.배기(ALT+F4)

 

 

 

여튼, 위와 같은 이유로 갑작스럽게 다시 찾아간 만큼, 오래 레이싱 게임을

붙잡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실력은 답보상태에 놓여

어떤 심레이싱 게임이든 간에 빠른 속도로 범버카 시뮬레이션 게임이 되는걸

목격하게 되더군요. 이쯤되면 XCOM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문제라는걸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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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4기통 행동 패턴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한 Forza Motorsport

 

 

 

그러다 어느날, Forza Horizon 4가 곧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레이싱 게임에 잠깐

생각을 해볼 기회를 가져보게 되었는데, 뭔가 늘 부족한 것만 그리고 아쉬운 것만

생각하다 게임 몰입 직전 탈주하는 경우가 잦지 않았나. 그 대표적인 사례가 

레이싱 게임 아니였나 하는걸 떠올리면서 약간의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곤 이번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되, 일정 부분 숙달을 목표로 두자는

마음을 먹고 게임을 하나 설치하게 되었죠. 그 게임은 바로 Forza Motorsport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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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임도 아닌 FM7을 선택한건 다름이 아니라 현지화가 잘 되어 있는 게임이고

여러 몰랐던 부분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어 나름 배우면서 해보기 괜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엑박 패드가 전해주는 임펄스 트리거의

손가락 진동이 생동감을 더하면서도 짜릿하기도 했고 말이죠. 그래픽 또한

엑박에서 야심차게 내놓는 작품인 만큼 꽤 만족스러웠구요.

 

이제 또 다시 시작점에 서있게 되었네요. 3 랩을 도는게 늘 지루해 했던 저인데

과연 이번엔 어느정도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1 랩만 돌고

늘 그 만두던 저를 생각해보면 완주가 참 멀게만 느껴지네요. 자기 자신에게

기대를 건다는게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이런 걸로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참 웃기게도 말입니다. ㅋㅋ;

 

 

글이 길었습니다. 꽤 길었던 추석 연휴도 이젠 지나가 버리고

날씨도 점점 쌀쌀해져 추위에 몸도 마음도 축 처지고 움츠러지지만

그래도 다들, 다시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목표 의식을 다시금 상기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고 거친 삶 속에서 순풍을 느낄 수 있는

하루가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웃음을 잃지 않고 주말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XD 

 

 

 

쓸 말이 없으면 이렇게 온갖 미사여구 넣어야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말로 상대방을 만족시키는 폰팔이 분들... 거래처 분이나

상사를 만족시키는 달변가들... 당신의 입담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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