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ov Stelar - Booty Swing

 

 

블옵3의 모드업데이트가 이루어진지 대략 한달 정도 지난 지금,

기대만큼의 많은 양질의 모드들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존 맵들에서 벗어나

다른 맵들을 해볼 수 있다는 기회가 유저들에게 주어짐으로서

플레이어들이 신선함을 느끼기엔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현재 블옵3의 인기 모드들을 보면 멀티맵보단 좀비맵들에 몰려있다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멀티맵의 경우엔 최소 6명 이상이 모여

게임을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밸런스의 문제도 있기에

4명이 모여 좀 더 화끈하게 놀 수 있는 좀비맵보단 모드의 인기가 떨어지는 것 같네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좀비를 해보지 않았기에 멀티 모드들을 주로 해보는데

기존의 게임모드와는 다르게 파티 게임으로 즐기기에 좋은 모드들이 많아

그것들을 즐기면서 이전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인기 모드 중 [주사위(도박) 모드]라는 것을 즐겨하는데

리스폰 시 능력치/상태/무장 등이 마구잡이로 주어지는 모드입니다. 어떻게 보면

스타의 [혈압마라톤] 을 떠올리시는게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즉, 좋은게 나올 때도 있고 이상한게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죠.

 

예를 들자면 무한 탄알, 모든 퍽 적용, 체력 2배

R.A.P.S 소환 (고성능 킬스트릭/오버워치의 정크랫- 궁극기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등 좋은 것 이상으로 사기적인 것들이 나올 수 있지만 

재장전 불가, 조준 불가, 점프 불가, 거북이 속도, 자살 등

황당하고 끔찍한 패널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운빨x망겜인 셈이죠.

 

 

 

 

 

 

 

 

 

 

 

 

 

 

 

 

 

 

 

 

 

 

 

 

 

 

 

 

 

 

 

 

 

 

 

 

 

 

 

이 모드가 활성화된 개인 서버는 존재하지 않아,

아니 그 이전에 개인 멀티 서버가 그리 활성화되진 않아서

이 모드를 멀티로 해보긴 상당히 힘들지만

개인 매치에서 친구나, 혼자 봇전을 할 때엔 꽤 재밌는 모드가 됩니다.  

 

서로 이상한 무기들을 배급받아 싸운다던지 (Gmod - 무기가 빠루로 고정)

요상한 상태에 걸린다던지 ( FAST and SLOW - 루시오 버프맞은듯 빨라졌다가, 디바가 사격할때 처럼 느려짐)

사기스러운 갓모드로 된다던지 ( ROLL 69 a.k.a OP - 무한 탄알, 모든 퍽 탑재 )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에 걸린다던지 ( Nothing - 아무 효과 없음 )

 

리스폰 될때 어떤 상태가 걸릴지 모르기에 게임 한 판에 기분이 SIN 그래프 마냥

주기를 가지고 변하며 만감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덤으로 재미도요.

혹여나 블옵3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한 번 심심할때 해보셨음 합니다.

 

그나저나, 이와 같은 흥미로운 모드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너무 늦게 업데이트 한 느낌이 듭니다. 출시 6개월 내에 업데이트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듭니다. 출시 때 했었던

약속은 지켜졌지만 그런 아쉬움은 떨쳐내기 힘들긴 합니다.

 

그래도 COD:IW의 경우엔 리플레이 기능을 삭제한다고 했던걸 보아

IW에 모드가 추가될 것 같진 않아서 BO3 만의 이점이 생기기에

소수의 모두 개발자들이 앞으로 한 1,2년 정도는 괜찮은 모드들을

내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소박한 기대만 가져보게 되네요.

 

모던2의 경우엔 불법 사설서버에서 모드들을 추가해 놀기도 했던걸 생각하면

모드에 대한 열망은 꽤 있는것 같은데 여러 문제 때문에 추가되지 않아서

좀 아쉽긴 해요.  모드 친화적인 환경이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