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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 Rohan 가문의 막장 가족사 (잠정중단) - http://itcm.co.kr/g_board/2129096

 

- 트레일러0. 나는 고(구)려의 후예다! - http://itcm.co.kr/g_board/2130468

 

 

 

ㅋㅋㅋ 제목에 낚이신 분 손?

 

 

 

 

 

그는 아비 없는 자식이었다.

 

적어도 그가 성인이 되기 전 까지는.

 

서기 756년, 그의 관례(성인식)를 얼마 앞두지 않는 날,

당의 서쪽 변방, 안서도호부의 절도사 고선지 장군이 모함을 받아 진중에서 참수되었다.

안녹산의 서진을 막기 위해 임의로 휘하부대를 이동시킨 일이 빌미가 되었다.

 

그제서야 그는 홀몸으로 자신을 키운 모친에게 자신의 생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위무차 거란족을 찾아온 대인(大人)을 모신 하룻밤의 인연으로 태어난 게 자신이라는 것을.

성인으로 한 사람의 병사 몫을 할 수 있게 되면 함께 찾아가 뵈올 요량이었다는 때늦은 탄식과 함께.

 

 

 

이렇게 안녹산-사사명의 난(755년)으로 안서 사진의 병력이 이동하고

고선지의 인맥이 숙청된 후에는 도호부는 사실상 방치되었고

주변 이민족들은 관할 구역을 조금씩 잠식해 나갔다.

 

후임 절도사인 Saua Tiande 역시 치소가 있는 돈황 가까이에만 치안을 겨우 유지할 정도일 뿐,

기존 세력권은 이민족, 토호, 산적들 등이 난립한 상태였다.

 

Saua01.png

 

 

이런 군웅할거된 세력들 가운데, 최근들어 눈에 띄는 집단이 있었는데

그 지도자는 겨우 20을 넘긴 거란족 청년이라고 했다.

더욱 재밌는 사실은 그 '거란인' 청년이 스스로를 고려의 후예로 칭하며

전 절도사의 복수와 무능한 당 황조의 타도를 주장한다는 것이었다.

 

절도사 Tiande는 코웃음을 쳤다.

 

'요새 이 주변에서 개나 소나 당 타도를 외치고는 있다지만, 한낱 강아지 새끼가 범 무서운 줄을 모르는구나. 흐흐흐.'

 

 

 

...

 

Tiande는 포박된 채 치소 앞 마당에서 무릎 뒤를 채여 꿇어앉혀지는 순간 생각했다.

 

'주변에 흔하디 흔한 비적놈이라고 생각했거늘... 안이하게 대처하는 게 아니었다. 그 하룻강아지에게 내가...'

 

밤새 벌어진 치소 기습전은 치열한 사투 끝에 믿을 수 없게도 침입자의 승리로 끝났다.

알고보니 일부 관원이 이번 습격시 관내에서 내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임 절도사의 은혜를 입은 이들은, 고 대인의 서자로 알려진 그에게 돌아선 것이다.

 

이미지 004.png

 

함락 후 살아남은 관원 및 병사들의 대부분도 이미 그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마지막으로 절도사인 자신이 끌려나올 차례였던 것이다.

 

'이렇게 가는가...'

 

싸움의 와중에  부상을 입었는지 상반신에 피로 물든 붕대를 칭칭 감고 있던 그자의 반응은 그러나 의외였다.

그는 손수 밧줄을 풀어주며 손을 내밀어 Tiande를 일으켜 주었다.

 

"대업을 위해서는 동족으로서도 관원으로서도 한 사람이라도 더 필요하오.

 그대만 좋다면, 나와 함께 하지 않겠는가?

 물론 원치 않는다면 당으로 돌려보내 주겠다."

 

 

'어차피 돌아가봤자 반역자로 참수될 게 뻔하다. 당의 녹을 먹고 있었지만, 나 역시 뿌리는 거란족 아닌가?'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미지 007.png

 

소설을 쓰고 자빠졌네

 

 

 

 

 

769년 정월,

고선지의 서자 Gao Canzi는 안서도호부를 인물 에디터로치열한 전투 끝에 접수했습니다

 

이미지 001.png

 

 

 

'대업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후계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결혼 동맹을 통해 안전을 보장받고 기존 지배층사이에 끼어들기도 용이하겠지.'

 

다행히 실크로드 주변에서 같은 불교를 믿는 이란인 토호들 가운데

Arsi 가문의 마르조반(=백작급) Buddhatala은

자신의 여동생 Argiyotgiasaae이거 어떻게 읽을까요;;;를 시집보내는 것을 허락하는군요

 

다행히 얘네는 결혼 제안에 ok할 정도로 관계도가 약간 더 높았습니다

마치 신세력을 인정하지 않는 기존 지배층처럼 다른 집안은 다 결혼제안을 받아주질 않네요 고증쩌네

 

이미지 042-1.png

 

물론 여기서 얌전히 멈출 생각은 없습니다 ㅋ

 

다행히도 주변 토호들에게는 거의 누이들이 있었으며,

더 다행스럽게도 누이들의 다수는 자기의 오빠들과 사이 안좋습니다 형제도 결국 경쟁자야

작위요구자이기 때문이죠.

웃기는 건 남성 only 계승제임에도 오빠가 내 자리를 뺏어갔다고 생각하고 있다는게 ㅎㅎ

 

거기다 유혹 포커스를 켜면 이성에게 관계도가 +10이 붙으므로

현재 주군인 자기 오빠들에게 관계도가 -30~40 넘는 성인 아가씨들은 쉽게 궁정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부르자마자 바로 첩으로 삼습니다(?!)

이교도처럼, 불교(힌두, 자이나를 합쳐 dharma? 계열 종교)도 첩을 셋 들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츠자들은 모두 있는집 자식백작가문이므로 첩으로 삼을 때 마다 두당; 50의 명예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작하자 마자 총 명예가 +150! 초반엔 이정도면 나름 대박!

 

이미지 011.png

 

 

 

초대에 응하지 않는 처자들은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 돈 선물을 보낼 수도 있지만

극초반에 돈 15씩 선물을 해서는 국가 재정이 남아나질 않으니;;;

돈을 안들여도 되는 유혹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돈 때문만 일까ㅋ

 

기존 연대기에서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유혹' 공약 지킴

 

옆집 지배자의 여동생 Maya 입니다

사실 비구니(=궁정사제)라 1빠로 선택한 건 비밀 카사노바도 수녀를 가장 쳐줬음; ㅋㅋ 

 

이미지 009.png

 

이미지 010-1.png

 

 

 

유혹을 걸어놓고 있으면 랜덤하게 (대략 한달에 한 번 꼴인 듯한 느낌) 관련 이벤트가 뜹니다

 

이미지 012.png

 

평이하게 첫 번째 선택지를 골라봅니다

 

이미지 013.png

 

망함;;;

 

 

기회는 다시 찾아왔습니다

 

아까 데였으니; 다른 걸 골라봅니다

 

이미지 014.png

 

먹혔습니다!

 

음욕 트레잇이 있으니 주인공도 있는 그거 있잖아 그거 과감하게 음탕한 선택지를 골라봅니다

 

이미지 017.png

 

이미지 018.png

 

또 망함;;; 그냥 성향과 상관없이? 랜덤인듯 - 혹은 그 성향 반영 자체도 확률일지도요

 

 

또 한 달만에 기회가 찾아옵니다 ㅋㅋ 기회 참 자주 와 정말

 

이미지 019.png

 

이미지 020.png

 

미션 석세스!

 

위에걸 고르면 재미만 보고 떠나는 거 같고요;;; ㅋ

저는 자손과 그 자손으로 인한 명분이 필요하므로 아래 걸 골라 애인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미지 021.png

 

연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ㅎ

 

 

 

어때요, 잇슴(it-cm) 회원 여러분

 

애인만들기, 참 쉽죠?

 

참쉽죠.jpg

 

여러분도 야외에서 따라해보세요! 결과는 싸닥션

 

 

우리의 주인공은 참 쉬운 유혹 성공한 바로 그날, 다음 대상을 물색했네요

 

이미지 022.png

 

역씌 있는 집 츠자로...

 

그 결과는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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