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게임 업체인 빅포인트는 11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 진출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빅포인트의 칼리드 힐리우이 CEO와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빅포인트 기업및 조만간 서비스가 진행될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드라켄상 온라인'이 소개됐다.

▲ 독일 게임 업체 빅포인트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빅포인트는 독일 함부르크에 본거지를 두고 2002년부터 게임 사업을 전개해온 게임 전문 기업으로, 50여개 이상의 게임으로 3억 5천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다크 오비트'나 '파머라마'가 엠게임을 통해, '드라켄상 온라인'이 NHN엔터테인먼트의 한게임을 통해 각각 서비스 됐었다.

이들은 한국 직접 진출의 이유에 대해 과거에는 서비스에 대한 유저 반응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없었고 좋은 의견을 받았을 때는 이미 모든 게임의 서비스가 종료된 뒤였다며, 이런 상황을 겪은 뒤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지사는 정식 지사로써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오픈돼 현재는 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라며, 추후 한국 시장과 빅포인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 인물로 총 책임자와 지역 책임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지사는 빅포인트 게임의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동시에 다양한 국내 업체들과의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한국의 게임을 세계 각지의 빅포인트 플랫폼을 통해 현지화 서비스하는 가교 역할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드라켄상 온라인'을 직접 서비스 하는 것으로 국내 사업을 재개한다.

한국 출시 게임에 대해서는 우선 '드라켄상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이후 배틀 액션 온라인게임 '샤즈 오브 더 워' 및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왕좌의 게임'과 같은 PC 온라인 게임들과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순차적으로 서비스 할 계획임을 알렸다.

'드라켄상 온라인'은 이전 국내 서비스 종료 이후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업데이트됐던 내용들을 적용한 '드라켄상: 심판의 날' 버전이 선보여질 예정이며, 한국 고유 콘텐츠로 '주몽' 관련 장구류와 탑승물이 무료로 제공된다.

▲ '샤즈 오브 워'와 '왕좌의 게임' 등 신작 게임들도 선보여진다.

'샤즈 오브 워'는 유니티 기반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으로, SCI-FI 세계관에 기반을 둔 유닛들과 맵, 그리고 향상된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동안 빅포인트가 웹게임을 주로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클라이언트 설치 후 이용하게 된다.

'왕좌의 게임'은 HBO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를 주제로 한 공식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으로 방송국 및 원작자 측과 충분히 의견을 공유해 원작의 관점과 철학이 흐려지지 않도록 했다. 이 게임은 '드라켄상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자체 개발한 네뷸라 엔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웹게임 및 클라이언트 양쪽 모두 서비스된다.

빅포인트 칼리드 힐리우이 CEO는 "빅포인트는 직접 한국 유저들과 소통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다수의 게임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드라켄상 온라인'과 추후 서비스될 다양한 게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힐리우이 CEO는 한국 유저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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