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에 금호역 플랫폼 들어오는 순간 펑 하는 소리가 나면서 정전됬었습니다
승객들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방송에서 잠시 정전으로 인해 양해 바란다고 하더군요
가끔씩 있는 그런건가 보다 했는데 창문 밖에서 사람들이 나오라고 손짓하니까
다들 침착하게 수동으로 문열고 나가더라구요.
방송으론 내리지 말고 기다려달라고는 했죠.
전 그거 듣고 계속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만 나중에 문을 전부 개방하면서
방송으로 합선나서 연기가 발생하므로 다들 승강장으로 나가달라길래 나왔습니다.
플랫폼 나오니까 연기가 자욱하더군요 냄새도 용접이나 고무 탈 때 나는 냄새 같은게 났구요
다들 앞쪽에서 연기가 나는걸 알고 있던건지 열차 앞쪽 방향으로 동영상찍고 있더군요
플랫폼 안에서 금방 끝날까 싶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또 누가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치니까 다들 계단오르고..
열차에서 내린지 한 5분쯤 지나니까 대합실로 나오라고 역무원이 위에서 외치는데
올라가니까 위에도 연기가 자욱하데요..
상황 수습하려면 오래걸릴것 같으니 다른 거 이용하라길래 바로 버스타러 나갔습니다
뭐가 터진건지 합선인건지 역무원들도 아직 잘 모르는 상황인것 같긴 하던데 여전히 안전불감증일까 싶기도 했네요
사실 가장 안전불감증인건 저입니다만ㅎㅎ
수동으로 지하철 문 열 기회가 흔치는 않을텐데 열어볼걸 그랬다는 생각이나 하고 있었으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