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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0.01.30 12:35

중국에서 급히 귀국한 썰..

조회 수 2099 추천 수 37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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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체류기간 갱신, 비자 갱신때를 제외하고

중국에서 거주하며 일하고 있었는데요..

 

우한에서 폐렴이 발생한건

한국 언론에 나오기전 중국 언론을 통해서 작년 12월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그냥 지나가겠지..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서;;

더 큰일나기전에 귀국해야된다 판단, 급하게 비행기표 섭외해서 어제 귀국했습니다.

 

제가 있었던곳은 중국 사천성 청두의 아래쪽 작은 시골 마을인 런서우현이었는데요

 

screenshot-www.google.com-2020.01.png

 

저 거리가 대충 1300km 정도 될껍니다.

서울<->부산을 네번정도 왕복하고도 남는거리라 어느정도 안심했었는데

제가 살던 시골동네에도 확진자 나오면서 마트에 쌀과 계란이 사재기 당하고

버스와 지하철은 다 중지되었으며, 택시나 디디도 안잡히고

거리에 사람들이 없는 걸 보니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더군요.

 

결국 회사에서 철수 결정이 나고 운 좋게 다음날 아침 비행기표를 구해서

새벽에 디디타고 공항으로 출발하는데 다른 중국 도시들처럼 이미 여러 도로들이 봉쇄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폐쇄되고 곳곳에 공안들이 신원확인하는걸 보니

아 더 늦었으면 중국에서 출국도 못하고 고립됐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관점에서 볼때

이번 사태에서 가장 위험한 것중 하나가..

폐렴 같은 전염병도 문제지만, 중국이라는 특수한 정책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 일할 경우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봉쇄나 폐쇄 같은 조치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파도 한국가서 아파야 된다는 얘기가 현지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에서 도는 것처럼

중국에서 아파서 병원에 들어갔다가 격리되게 되면 한국 귀국도 매우 어려워지고,

교통 통제, 봉쇄에 들어가게되면 공항에 접근하는 것도 어려워지죠.

 

다른 나라들도 전염병에서는 비슷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공산주의라는 특성상 중국은 이런 조치들이 매우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되버려서요..

 

저는 다행히 별 다른 증상없이 한국에 귀국했지만..

하루라도 빠르게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서

중국 현지에 아직 남아계시는 한국분들, 다른 외국 분들,

그리고 중국 현지인분들까지 모두 큰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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