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몰입도를 높여 게임의 흥미를 더해줄 뿐 아니라 게임의 승패까지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키보드/마우스이다, 그리고 120/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까지 등장하면서 게임 관련 아이템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게이머는 주로 화면으로 전달되는 시각 정보와 소리로 게임을 풀어간다. 커다란 화면 크기, 또렷하게 구분되는 명암과 자연스러운 색감, 부드러운 움직임은 마치 게임 속에 빠져든 것 같은 현실감을 준다. 그리고 화면 못지않게 게임에 대한 경험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소리이다. 사방에서 접근하는 적의 움직임, 옆에서 날아오는 탄환은 오직 소리로 구분한다. 스피커 혹은 헤드폰이 없다면 옆에서 슬며시 다가오는 적에게는 속수무책 당하게 된다. 이처럼 게임 사운드는 화면으로 확인할 수 없는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내내 흘러나오는 소리에 대해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사운드 전문 기업인 브리츠가 더욱 흥미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2.1채널 블루투스 스피커 ‘BR-GAMERS'를 출시했다. 성능만큼이나 디자인을 중시하는 게이머의 까다로운 감성을 채워주는 매혹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원음에 충실한 음질, 그리고 게임의 긴박감을 더해주는 서브우퍼의 저음까지 더해 몰입도를 더욱 키워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 환경을 고려해 블루투스 기술까지 넣음으로써 유무선을 통합한 게이밍 스피커로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 브리츠 BR-GAMERS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은 대부분 게이밍 기어가 갖고 있는 공통점이다. 개성을 존중하며, 독특한 아이콘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게이머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다. ‘BR-GAMERS'는 게이머의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다소 파격적이며,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우리 앞에 다가 섰다.

2.1채널이기에 두 개의 위성스피커와 하나의 서브우퍼로 구성되어 있다. 삼각뿔 형태로 우뚝 솟은 모양의 서브우퍼는 전사의 투구 또는 에일리언 두상의 느낌도 살짝 풍긴다. 전방을 향한 깎아 내린 디자인은 다소 공격적이며, 전투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금방이라도 하늘을 찌를 것만 같은 창날 모양의 위성 스피커 또한 필승의 기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서브우퍼를 중심으로 양쪽에 위성스피커를 세워 놓으면 임전무퇴의 각오로 양 손에 창을 쥔 전장의 전투병사가 떠오른다. FPS 장르를 비롯한 상대방과 교전에서 승리를 목적으로 한 게임 분위기에 잘 들어맞는다.

특히 서브우퍼는 기존 원목 무늬 중심의 큐브 타입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깔끔한 순백색에 하이그로시 코팅을 더해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가치를 내뿜는다. 2.1에서 0.1을 담당하기에 책상 밑으로 숨던 기존 서브우퍼와는 달리 책상 위에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기에 충분하다. 아래쪽을 향하는 스피커 유닛의 소리가 사방으로 퍼질 수 있도록 우퍼 하단부는 자연스러운 라인을 그려가며 외부와 통하게끔 만들었다.

▲ 전원 및 외부입력, 위성스피커 연결을 위한 후면부

스피커 콘트롤을 위한 조작 버튼도 예사롭지 않다. 전체 디자인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고 슬며시 녹아 들어간 버튼은 디자인의 백미로 섬세하면서도 노련한 브리츠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상단 꼭지점 중앙에 자리잡은 버튼은 전원 ON/OFF 역할을 한다. 버튼 주변으로는 LED 불빛이 스피커의 상태를 알려준다. 파란색은 블루투스 연결, 초록색은 외부입력 연결이다.

▲ 파란색은 블루투스, 초록색은 외부입력 연결을 나타낸다.

그 밑으로도 3개의 버튼이 있다. 터치 방식이며, 손끝으로 가볍고 쉽게 조작할 수 있다. 하나는 블루투스/외부입력 선택 기능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두 개의 버튼은 음량을 올리고 내리는데 쓴다.

뒤쪽에는 외부입력, 전원, 위성스피커 연결 등의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외부입력용 커넥터는 3.5mm 타입으로 되어 있지만 3.5<->3.5, 그리고 3.5<->RCA 등 두 가지 연결케이블이 모두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휴대용 기기는 물론이고, RCA 출력을 지닌 전문 오디오 장비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 외부 오디오 연결을 위해 3.5mm, RCA 등 두가지 케이블이 모두 제공된다.

위로 불쑥 솟은 삼각뿔 모양의 위성스피커는 서브우퍼와 디자인 일체감을 이룬다. 이 또한 깔끔한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유닛 보호를 위한 전면 그릴망이 단일 컬러로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또한 스탠드 역할을 하는 하단부는 마치 외계인의 눈을 형상화한 듯한 디자인을 적용해 게이밍 스피커로서 확실한 컨셉트를 보여준다.

▲ 외계인의 눈빛이 느껴진다.

▲ 각각의 위성 스피커는 RCA 단자로 서브우퍼에 연결된다.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진동을 흡수하여 블필요한 소리가 발생되지 않도록 위성스피커 바닥은 넓게 쿠션 처리가 되어 있다.

3인치 미드레인지 유닛, 18mm 트위터, 5인치 서브우퍼의 완벽한 조화
심플해 보이지만 더욱 자연스럽고 원음에 충실하도록 중고음을 내기 위해 위성스피커는 두 개의 유닛을 사용했다. 전면 그릴망을 벗겨내면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유닛이 드러난다.

▲ 두 개의 유닛이 각각의 위성 스피커에 자리잡고 있다.

고음부를 담당하는 19mm 크기의 실크돔 트위터는 안정적이며, 깨끗한 음질을 재생한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질감, 그리고 높은 해상력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개별 악기에 대한 존재감이 그대로 전달된다.

▲ 19mm 실크돔 트위터

하단 3인치(78mm) 미드레인지 유닛은 위성스피커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동시에 중고음부터 저음까지 받쳐줌으로써 균형감 있는 소리를 낸다.

▲ 78mm 미드레인지 유닛

밸런스가 잘 갖춰진 BR-GAMERS의 매력은 서브우퍼에서 완성된다. 127mm나 되는 대구경 우퍼 유닛을 장착함으로써 일반적인 2채널 스피커에서는 느끼기 힘든 강력한 저음을 낸다. 특히 바닥을 향한 다운파이어링 방식을 써 아래로 깊이 퍼지는 저음의 특성을 더욱 강화하고, 공간 장악력을 극대화시켰다. 사방을 진동시키는 저음은 게임에서 긴박한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에 게임의 흥미를 더하고, 몰입도도 높여준다. 또한 영화를 즐길 때에도 화면 속으로 더욱 빠져드는 듯한 현실감을 제공한다.

▲ 127mm 대구경 우퍼 유닛

또한 에어덕트는 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저음의 깊이를 더욱 살려주고, 응답 특성도 향상시켜 준다.

한편 전원은 분리된 방식이다. 별도의 AC어댑터를 연결해 쓰는 방식이다. 스피커 내부에 AC-DC 전원부가 없으므로 그만큼 간섭이나 왜곡의 영향을 덜 받으며, 동시에 스피커 내부 발열 문제도 덜어준다.

이처럼 3가지 유닛이 고음부터 저음까지 폭 넓게 받쳐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사운드를 내는 것은 이 제품의 특징이다. 개성 넘치는 독특한 외형에 걸맞게 소리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각각의 음역대를 담당하는 유닛의 조화는 잘 조율한 악기들이 모여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듯 명확한 해상력을 보여준다. 전음역대에 균형 잡힌 출력으로 공연 현장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게다가 서브우퍼를 진동하는 묵직한 저음은 소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줌으로써 락이나 재즈, 메탈 장르의 음악에서 무게감을 더욱 실어준다. 이처럼 오케스트라 합주를 비롯해 보컬 중심의 가요나 팝 등 음악은 물론이고, 짙게 깔린 풍부한 저음은 영화나 게임에서도 사실감을 더해준다.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잘 표현함으로써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키워주고, 확실한 좌우 출력을 통해 입체적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낸다.

특히 게임에서는 사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성과 효과음 등을 선명하게 잘 처리해냈고, 적의 위치나 이동도 명확하게 느껴졌다. 공간감이 살아났으며, FPS 게임에서 들을 수 있는 탄환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 폭발 소리, 거친 숨소리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그리고 브리츠는 더욱 완벽한 소리를 내기 위해 내부 앰프 회로에도 신경을 썼다. 더욱 진화된 DSP를 사용함으로써 게임,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에 대해 폭 넓은 사운드 성능을 보장한다고 브리츠는 밝히고 있다.

DRC(Dynamic Range Compression) 기술을 넣은 것도 특징이다. 요즘은 이웃 간 소음 문제 등으로 볼륨을 무작정 올릴 수 없다. 그렇다고 볼륨을 내리면 작은 소리는 더욱 작게 들려 영화나 게임에 집중하기 힘들다. 하지만 DRC는 폭발음이나 파열음과 같은 큰 소리는 조금 줄여주고, 대화 등 작은 소리는 더 크게 키워줌으로써 볼륨 조절이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서도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준다. 헤드셋 없이도 게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필드 오류를 피하기 위해 고전력 레벨에서의 손상으로부터 스피커를 보호하고, 클리핑 및 왜곡을 방지하여 오디오의 성능을 최적화시킨다.

또한 편안한 자세로 영화 등 콘텐츠를 감상할 때 더욱 편리하게 음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리모컨은 하나 덤으로 따라오는 서비스 개념이 아닌, 스피커 본체와 일체감을 이루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고 있어 만족도는 더욱 높다.

▲ 앞쪽 부분에 리모컨 수신부가 있다.

세련된 디자인은 책상 위의 작은 소품으로서 가치를 품고 있다. 크기도 아담해 손에 들고 쓰기에도 편리하다. 무선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영화나 음악 등을 감상할 때 원거리에서 전원 및 볼륨의 높낮이를 컨트롤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게임도 짜릿하게…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기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는 대부분 포터블 타입이다. 스마트폰이라는 모빌리티 특성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방안에서 혹은 거실에서 편하게 앉아 스마트폰 속에 있는 음악을 듣기 위한 마땅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기란 쉽지 않다. 주머니나 가방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제품들뿐이어서 집에서 듣기에는 음량도 충분치 않고, 가슴까지 울려줄 저음도 부족하다. PC나 거실의 오디오를 켜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가슴 쿵쿵 울려줄 음악을 편안하게 듣고 싶은데 말이다.

이 제품은 2,1채널 스피커에 블루투스 기술을 넣음으로써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소리에 대한 욕구를 풀어냈다. AUX 단자가 따로 있어 평상시에는 PC용 스피커로 쓰다가도 블루투스로 모드를 변환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휴대기기의 무선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노트북 블루투스와 연결이 가능하며, 데스크톱PC에 블루투스 모듈이 있을 경우에도 서로 붙일 수 있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와 블루투스로 연결할 때에는 케이블에 대한 고민도 필요 없어 거실이나 방안 어디에도 스피커를 설치,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이동도 자유롭다.

기기 연결을 위한 페어링 작업은 간단하다. 스피커에서 페어링 모드 설정 후(처음 기기를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들어간다) 스마트폰에서 기기 검색을 하면 바로 나타나며, 연결 확인만 해주면 끝이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갖고 있는 재생/일시정지, 이전곡 및 다음곡 이동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서브우퍼의 블루투스 선택 버튼과 볼륨 UP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재생/일시정지가 된다. 또한 볼륨 DONW에서 블루투스 선택 버튼 방향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듯이 밀면 이전곡으로 이동하고, 반대로 밀면 다음곡이 재생된다.

▲ 태블릿 등과 블루투스로 연결, 영화 및 게임을 더욱 웅장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까지 책임지는 2.1채널 스피커
게임에서 소리는 흥미를 좌우하는 매우 큰 요소이다. 사운드 품질에 따라 게임을 풀어가는 긴장감이 좌우되고, 게임의 승패로 연결되기도 한다.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위해 소리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요즘은 PC에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 게임의 수준도 제법 높아 PC게임 못지 않은 그래픽과 사운드, 스토리로 몰입감을 더해주고 있다. 브리츠는 이처럼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블루투스 2.1채널 스피커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BR-GAMERS’는 그 중에서도 게이머를 겨냥한 제품으로, 깊은 공간감을 형성하는 스테레오 사운드에, 전음역대를 소화하는 밸런스가 잡힌 소리, 그리고 무선의 편리함과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까지 더함으로써 게이밍 스피커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단지 PC게임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게임 및 콘텐츠의 활용도가 높다면 과감하게 구입을 고려해 볼만한 스피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