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o Emerald - Just One Dance)
바이오쇼크 관련해서 이 곡을 다른 걸로 들어본 당신은 나쁜사람
제가 솔로라서 크리스마스 새벽에 ㅠㅜ
업적 마크의 모양을 이해하는 데 저도 한참 걸렸습니다. 저 모양은 등대와 해입니다. 이 리뷰에서는 이 "전액 지불"의 의미와 바이오쇼크를 매조지은 마지막 DLC 바다의 무덤 EP. 2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바다의 무덤 EP. 1을 플레이 해보시면 엘리자베스의 원숙미와 함께 쇼킹한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난방 통풍구에서 리틀 시스터 한 명을 꺼내기 위해서 난방을 틀게 하는 장면이죠
엘리자베스는 그런 자신의 과오로 부터 도피하려 합니다.
도입부의 파리가 바로 그러한 도피인데, 이건 엘리자베스의 현실 조작 능력인 "균열(tear)" 능력을 통해서 자신의 죄책감을 거부하고 자신의 평소 소망을 투영해서 현실을 새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균열 능력은 기본적으로 Mythbuster의 호스트 아담 새비지의 명대사와 같습니다. : 네 현실을 부정하고 내 걸로 대체하지.
하지만 부정한 것이 비단 자신의 죄책감 만은 아닙니다.
여기서 부터 스포 주의!
사실은 자신의 죽음 조차도 부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풀리지 않는 의문부호를 남기지요. 왜 내가 여기서 죽어야 했었는가, 그리고 나는 왜 돌아오게 되었는가?
결국 자신의 존재는 죽었지만 양자 중첩을 통해서 동일한 존재로 랩처에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떨어지지 않은 사과처럼 (분화되지 않은 미래가 존재한다는 의미) 자신의 죄책감을 극복하고 샐리를 구원할 방법이 아직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전에 자신이 죽어야만 했었던 것 처럼요.
결국 어느 우주에서든, 어느 평행 세계에서든 엘리자베스는 샐리를 구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또한 주인공 엘리자베스도 그러한 선택을 따르게 되지요.
결국 자신을 없애버리는 선택을 함으로써 엘리자베스를 구원한 부커 드윗과 마찬가지로요.
그렇다고 해서 그 선택이 사소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죽음을 맏이하고 샐리를 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목숨과 구원을 맞바꾼 "전액 지불"의 의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았듯 전액 지불의 마크는 "등대와 해" 입니다.
엘리자베스가 목숨을 바쳐서 찾아온 물건은 Would you kindly, 바로 인간병기 잭을 통제하는 비밀 언어지요.
이 비밀병기 잭은 결국 샐리를 포함한 리틀 시스터들을 "구원" 하게 되지요.
궁극적으로 부커는 죽음을 통해서 엘리자베스를 구하고(등대에서의 석양), 엘리자베스는 샐리를 구하다 죽었으며 그 선택은 잭이 샐리와 다른 리틀 시스터들을 구원하게 만들었습니다. (등대에서의 일출)
그래서 바다의 무덤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와 바이오쇼크를 잇는 고리가 된 것입니다.
바이오쇼크는 부모의 책임감을 통해 자식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비단 이러한 내용만 담고 있지 않고, 더 많은 은유와 내용을 담고 있으니 직접 플레이 해 보시면서 내가 생각하는 바는 무엇인가 한 번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