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에서 닌텐도 3DS 전용으로 정식 출시한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DX(디럭스)'는 세가에서 개발한 리듬액션 게임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 게임은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2'에서 약간의 콘텐츠를 추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 완전판의 개념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시리즈 최초 정식 출시작이다.

이 게임은 특히 PSP와 PS비타로 출시됐던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와 달리 미니 피규어인 '넨도로이드' 시리즈와의 연계가 특징으로, 하츠네 미쿠를 비롯한 보컬로이드 캐릭터들이 '넨도로이드' 스타일로 등장해 귀여운 모습을 자랑한다. 특히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2'에서 일부 곡의 뮤직비디오에 '넨도로이드' 캐릭터가 등장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전 곡에서 '넨도로이드'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댄스를 만끽할 수 있다.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DX'의 수록곡은 모두 47곡으로 특정 곡 1곡이 삭제돼 해외판에 비해서는 1곡이 적다. 또한 곡 제목, 곡 자막, 코스튬 명칭을 제외한 시스템 관련 언어 표기는 한국어로 돼 있어 언어의 압박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 한층 발전된 '프로젝트 미라이'가 정식 출시됐다.

게임의 가장 메인이 되는 리듬게임 파트의 플레이 방식은 닌텐도 3DS 터치 입력을 활용한 터치 모드와 버튼을 눌러 입력하는 버튼 모드로 구분돼있다. 특히 각 난이도 및 모드 별로 모두 다른 악보를 수록하고 있어 그 동안의 리듬액션 게임 중 상당수가 난이도가 올라가도 플레이 패턴 자체가 크게 변하지 않아 지루함을 느끼게 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판정은 PS 계열의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와 거의 동일하며 판정이 민감한 점 역시 닮아서 조금만 타이밍이 꼬여도 이어지던 콤보가 끊어질 수 있다. 여기에 특정 포인트에 좌측 아날로그 스틱 또는 터치펜을 일정 시간 빙글빙글 돌려줘야 하는 플레이도 들어있기 때문에 조작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모은 포인트로는 코스튬이나 방을 꾸미는 재료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각 아이템은 외출로 맵으로 나가 존재하는 백화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포인트를 캐릭터에게 용돈으로 줄 수도 있는데 용돈을 줬을 때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용돈 수첩에 기록된다.

▲ 총 47곡이 수록돼있으며, AR카드로 공연을 재현할 수 있다.

또한 닌텐도 3DS의 마이크를 이용해 보컬로이드들을 불러서 커뮤니케이션하거나 미니 게임을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 특히 '뿌요뿌요 39'와 '리버시'를 플레이 할 수 있는 미니게임의 경우, 대전 방식의 게임인 만큼 각 캐릭터와 플레이하면 심심풀이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한편 동봉되는 AR카드로는 AR카메라를 통해 각 캐릭터를 불러내거나 수록곡의 라이브 무대를 재현할 수 있다. 이 중 라이브 무대의 경우 해당 곡이 본 리듬 게임에서 클리어한 다음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리듬 게임을 클리어 한 다음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DX'는 시리즈 최초로 정식 출시되는 하츠네 미쿠의 닌텐도 3DS 리듬액션 게임으로 귀여운 '넨도로이드' 보컬로이드 캐릭터들이 펼치는 무대를 체험할 수 있다.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에서 느낄 수 없는 귀여움을 만끽하고 싶은 유저라면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DX'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 귀여운 미쿠와 친구들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게임이다.

전체이용가 / 평점 : 7점 (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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