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2966 추천 수 16 댓글 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아주 살짝 후방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처니까요!)

 

@이미지 출처는 구글링과 루리웹 리뷰에서 가져왔습니다.

 

wildhunt.jpg

 


메타 스코어 93점, 유저 스코어 9.3 에 빛나는 <위처3>

 

metacritic.png

 

영화로 비교하면 <타이타닉>랑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가졌으면서 흥행에서도 대 성공을 거둔 마스터피스. 하지만, 의외로 타이타닉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입니다. (저는 극도의 '불호' 쪽...-_-)

 

위처3도 많은 사람의 인생 게임으로 등극하고 극찬을 받는 것 만큼이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별로 재미있지도 않고 그저 그런것 같은데 사람들이 너무나 칭찬을 하니까 반발심으로 안티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이 출시된지 2년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팬들과 안티들의 병림픽이 종종 열리곤 합니다.

 

리뷰나 게시물에서 꽤 많이 볼 수 있는 얘기가 있는데요.

 

"초반부 진행중인데 별로 재미가 없네요. 제 취향이 아닌가봐요"

"2시간 진행했는데 왤케 지루하죠? 명작이라던데... 계속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남작퀘까지만 해보세요. 거기까지 했는데 재미 없으면 접으시는게..."

"저도 초반에 몇 번이나 시작했다가 포기했는데, 참고 남작까지 했더니 그 이후로는 200시간 했어요"

 

이런 류의 내용이 진~짜 많습니다. 

그만큼, 초반 장벽이 좀 있는 게임이죠.

 


위쳐2는 감옥에 갇혀서 심문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을 하는데, 
게롤트와 배경 지식을 몰라도 '주인공이 왜 잡혀있지? 뭐? 왕을 암살했다고?!' 하면서 흥미가 확 끌립니다.

 

감옥 심문.jpg


이어서 과거 회상 장면. 
후방주의가 필요한 어른들의 장면이 등장하고, (여기서 이 게임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죠) 

 

인트로 트리스.jpg

이 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는... (아낌없이 보여주는 트리스)


곧 이어 공성전이 펼쳐지면서 투석기 발사 이벤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왕을 데리고 탈출하는데 드래곤의 공격을 받고,

 

드래곤.jpg

 

겨우 빠져나왔더니 암살자가 등장해서 왕을 KILL

 

왕 암살.jpg

 

이게 거의 1시간만에 진행되는 내용입니다.


이 정도면 배트맨 아캄 시리즈를 능가하는 초반 연출 아닙니까? 

 

 

위처3도 시작은 과거 회상입니다만, 
예니퍼나 시리와의 회상은 조작법을 익히기 위한 튜토리얼이라 특별한 느낌이 있기가 어렵고,
본 게임은 예니퍼를 추적하는 내용으로... 2편 만큼의 긴장감, 위기감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처럼 배신당해서 가문이 멸망하고 복수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얘기도 아니고,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처럼 세상이 곧 망할 것 같은데 나만이 구할 수 있다고 떠밀려서 나서는 얘기도 아니고,
위처2 처럼 왕의 암살자로 누명써서 실제 범인을 잡기 위해 감옥을 탈출하는 것도 아니고,

 

감옥 탈출.jpg

탈출할 때도 계속되는 서비스


3편은 그냥 지루하게 생긴 동료랑 말 타고 마을 들어가서 옛 여자 친구(심지어 아직은 누군지도 잘 모르는, 알더라도 직접 게임하면서 정이 든것도 아닌) 행방을 찾고 있으니...

 

maxresdefault.jpg

초반을 이 아저씨와 함께... 하아... 

 


첫 메인 퀘스트 지역은 '마의 과수원' 으로 불립니다. 
여기가 위처3 최고의 고비라는 평가가 있네요. 
그리핀 잡기까지가 무척 지루합니다.
실제로 초반에 접었다는 사람 중 상당수가 여기를 극복 못한다고 하네요.

 

확실히 초반의 몰입도를 살릴만한 장치가 없어서 진행이 루즈하고 평이한 느낌입니다.

 

저도 살짝 흥미를 잃고, 

 

'인퀴지션도 실패했는데 위처3도 실패인가?'
'60% 할인 할 때 사지말고, 80% 까지 기다릴껄...'
'트리스는 처음부터 벗어줬는데, 예니퍼는...'

 

온갖 생각을 하면서 겨우 그리핀을 잡았습니다. (똥손의 도움으로 보통 난이도에서 3번이나 죽어가면서 말이죠)

여기서부터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핀 잡으니 퀘스트가 다음 지역으로 넘어갑니다. 

'메인을 달리는 소년' 이지만 위처3 이기에 과수원을 떠나기 전에 서브 퀘스트를 한번 해봤습니다.

 

그런데...

 

으아니???

뭐죠. 이 엄청난 서브 퀘스트는;;

 

퀘스트 의뢰 사연도 구구절절하고(그렇게까지 얘기하면 안들어주기 어렵잖아)

퀘스트 진행은 짜임새와 완성도가 대단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재미있습니다!

그저 게임상의 사연일 뿐임에도 안타까워서 보상을 받지 않겠다고 했더니, 더 유용한 보상을 주는군요.

 

대화의 선택이 정말 생동감이 있습니다.

착하게 살건지, 삐딱하게 살건지 방향을 정하고 나면 포인트 때문에 항상 일관적인 대화를 선택해야 하는 매스 이펙트나 선택은 엄청나게 고민되지만 결국 결과는 항상 같고, 기억만 할 뿐인 텔테일게임즈 스타일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선택들이 항상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고 그게 대사에 몰입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100% 를 완료해야 한다거나 보상이 많아서가 아니라 (보상도 꽤 크다는 공략님 말씀도 있고), 퀘스트를 만드는데 들인 정성이 너무 갸륵(?)해서 최대한 많은 서브 퀘스트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직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지는 못했으나 메인 퀘스트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시리도 만나고 싶고...

 

시리.png

이렇게 아름답고 불량스러워 보이는 수양 딸이라니.... 


그런데, 사실 위처3를 시작한건 거의 3주~4주 전입니다. 
엑스컴 엔딩보고,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멀미 극복 못하고 바로 위처3 시작했는데...
하루 시간이 좀 나서 몇 시간 플레이 한 후로는 여태까지 못하고 있네요 ㅜㅜ

자막이 많다보니까 문라이트 스트리밍을 이용해서 핸드폰으로 하기엔 글자가 너무 안보입니다.
엑스컴 처럼 30분 정도로 끊어서 플레이 하기도 애매하고 말이죠.

막 빠져들기 시작했는데 정작 게임을 할 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글이나 남깁니다.


@전 2편에서 트리스 메리골드에 빠져들어서, 3편에서도 무조건 트리스 루트 탈겁니다.

 

Thewitcher-triss-playboy.jpg

풀 이미지는 링크 클릭 (후방)

 

아무리 예니퍼가 메인 스토리에 더 가깝고, 예쁘다곤 해도...

 

예니퍼.jpg

 

전 무조건 트리스입니다.

성격도, 매력도, 도발적인 것도 트리스가 최고에요.

2편 마법으로 옷 벗는 장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마법 쓰는 장면이었어요. 

 

마법으로 옷벗기 1.jpg

 

마법으로 옷벗기2.jpg

세이브 파일 2번 다시 불러오게 만든 게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출.... 

 

이걸 봤으면, 트리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글쓴이 님의 최신글
  1. 2021-02-05 11:41 이야기 > 플레이그 테일 : 이노센스 *14
  2. 2020-07-07 17:19 이야기 > 스팀으로 즐기는 페르소나 4 골든 *8
  3. 2020-04-24 10:23 이야기 >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 구입했습니다. *12
  4. 2019-06-12 10:59 이야기 > MS 게임 패스 울티메이트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17
  5. 2019-04-26 15:29 이야기 > 피곤하고 지쳐있지만 그래도 합니다. *12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게임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ITCM <스팀그룹> 비공개 전환 안내 및 초대요청 2334 ITCM 08.24 114307 47
꿀팁 [운영자 인증] ITCM 꿀팁정보 모음 (2017/3/16) 33 코코넛먹자 08.05 116860 68
공지 ITCM 내부 규정 안내 71 file ZardLuck 02.05 96147 89
질문 Crazy Machines 3 실행이 안되네요..... 2 흑빈랑 01.18 137 1
질문 스팀의 유플레이 게임이 동생계정에 등록이 되어버렸... 2 매픽 01.17 413 1
잡담 저한테 이런물건이 떨어질줄이야... 20 file Medusa 01.15 1351 16
소개 <퀜트: 더 위쳐 카드>의 한글화가 어느정도 가... 8 가쯔나베 01.09 787 17
잡담 처음으로 정복 800렙을 찍어봤네요 15 file Medusa 01.07 451 13
잡담 디아3 이벤트 던전 완료 1 file Teemo 01.07 568 7
소개 The Witcher - 넷플릭스 시리즈 위쳐 실사 드라마 각... 7 file algalon 01.02 733 10
잡담 5개월의 기다림 끝에 도착한 게롤트 피규어 10 file 맨정학 12.29 1984 23
일상 저코3 질렀습니다 9 라이프리 12.28 560 5
잡담 위쳐3 확팩까지 전부 다 클리어 했습니다. 16 123468453 12.26 1029 14
잡담 우와...결국 환불 조치 했습니다. 10 헬라 12.25 1488 8
질문 삼국지13 pk 스팀에서 사도 한글화 적용될까요? 4 헬라 12.23 1496 3
잡담 삼국지 13은 스팀말고는 할인도 안하나보네요... 1 바나나우유1105 12.23 1203 1
질문 브라더스 인 암즈 시리즈 패키지판 스팀 연동 되나요? 1 file ice man 12.18 490 2
질문 레드얼럿2 13 Iceking 12.15 1365 4
잡담 현재까지의 스타워즈 할인 정리 (17.12.15) 4 file Raingray 12.15 420 5
영상 시즌12 순수 비르 법사 육성기 및 세팅 1 나무노래 12.13 424 2
잡담 The Witcher - 넷플릭스 시리즈 로렌 슈미트가 독점 제작 7 file algalon 12.10 786 9
잡담 위쳐3 40시간정도 플레이한 소감.txt(스포x) 17 123468453 12.07 1922 9
잡담 윈도우디펜더 랜섬웨어 방지 설정 시 생기는 문제(GOG... 5 crimsoner 12.04 2348 7
영상 [171201녹화분] 귀여운 팽귄을 달까지 날려보자! [Lea... 준이베어 12.02 229 0
질문 으악 위쳐3 험블서 파는 drm 관련 질문 ㅠㅠ 14 LuciDio 11.28 480 2
잡담 위처3 를 시작했습니다. (약간의 후방주의) 33 file 반디멍멍 11.28 12966 16
잡담 질렀습니다. 10 file Prof.Kain 11.25 501 9
소개 (스팀) 3Dmark -85% 4,650원 8 file 가쯔나베 11.24 531 13
소개 [cdkeys] 콜 오브 듀티 : 모던워페어3 $3.99 11 file 조그만쉼터 11.24 869 9
잡담 허허 이런날도 오는군요 ㅋㅋㅋㅋㅋㅋ 13 file 준이베어 11.22 509 7
질문 폴아웃3, 괜찮은 공략 사이트 있나요? 10 달의시 11.20 3140 4
잡담 카드 농사중 은박 카드 득템! 6 file 나요니 11.20 442 7
잡담 부두도 70단 돌파~ 7 file 준이베어 11.17 165 7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5 Next
/ 45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