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더운데 고생 많으시죠? 올 여름 더위를 날려줄지도 모를(?) 게임이 오는 8월 30일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 이름하야 "블래어 윗치(Blair Witch)"라는 게임인데요, 동명의 1997년도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영화 블레어 윗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즉 파운드 풋티지 장르 영화들의 조상격으로, 이 영화 이후 본격적으로 페이크 다큐멘터리들이 조명을 받았는데요. "파라노말 엑티비티" 시리즈, "클로버 필드" 시리즈, "그레이브 인카운터" 시리즈 등이 흥행을 이어갔죠. 우리나라에서는 작년에 개봉했던 "곤지암"이 파운드 풋티지 영화에 해당합니다.

먼저 블레어 윗치는 1인칭 어드벤쳐 게임으로, 앞서 설명드렸듯이 영화가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졌듯 게임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또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웃라스트" 시리즈에 많은 영감을 받은 듯 합니다. 무엇보다 캠코더를 통해 이야기의 핵심이 진행되고, 캠코더에 찍힌 영상을 통해 힌트를 얻는다는 점에서 아웃라스트 2와 일견 비슷해보이는데, 데모게임플레이를 보면 확실히 아웃라스트 시리즈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인터뷰에서도 상기시켰듯이 블레어 윗치는 심리적인 공포와 초자연 현상이 주를 이루어 아웃라스트와는 다른 면도 많습니다. 즉, 아웃라스트처럼 추격전이 주가 되지는 않습니다.

인터뷰에서 개발팀인 "블루버(Bloober)" 팀은 먼저 본인들이 직접 답사하여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한 숲을 게임의 주력 요소로 광고하였는데요, 확실히 데모게임플레이를 보면 진짜 숲이라고 여길만큼 나무 그래픽과 땅 그래픽에 많은 투자를 한 듯 싶습니다. 다음으로 게임의 스토리에 대해 심리적인 공포와 초자연적인 현상에 중점을 두어 묘사했다고 하는데, 이는 원작 영화인 '블레어 윗치'의 스토리만을 그대로 묘사한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재구성하고 덧붙여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냈다고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플레이에 대해 손전등과 캠코더 등 상호작용 요소를 이용한 플레이가 중요하며, 게임 내 등장하는 몬스터들과의 전투는 있으나, 종래의 방식과 같이 '총기'에 의한 전투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정말 인상깊게 봤던 입장으로서 게임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블레어 윗치'라는 대중에게 입증된 스토리와 많은 예산이 더해진 만큼 졸작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원작인 영화가 75만달러를 투자해 2억5천만달러의 흥행을 기록해 호러영화역사계의 한획을 그은 엄청난 대작인만큼 게임도 만만찮은 공포를 선사해줄 대작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블레어 윗치는 PC와 XBOX플랫폼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블레어 윗치 스팀 상점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092660/Blair_Witch/

때늦은 E3 2019 리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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