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의 도덕적 해이가 안타깝네요
스2 승부조작 스캔들이야 ITCM에서도 이미 이야기가 나왔으니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제가 또 좋아하는 스포츠인 야구계에서 도박 관련 스캔들이 터졌더군요. 그것도 7년만에 또 다시요.
"야구는 투수노름" 식으로 온갖 개드립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이런 힐난의 자세 보다는 사회적으로 스포츠 선수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더군요. 사실 위에도 언급했듯이 08년에 야구계에서 지금처럼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중 몇몇이 국내 인터넷 도박 사이트 이용과 관련해서 도박죄로 걸렸었거든요. 근데도 그 때 연루된 선수는 벌금형 맞고 별 일 없이 잘만 출전하더군요.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지만 직업을 떠나서 일단 사람부터 되어야 겠지요. 한국의 인기 스포츠에서는 매년마다 사건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애초에 직업으로서 프로스포츠인의 지위가 너무 불안하다 보니 이런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도 같고요. 어쨌든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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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1 01:51 이야기 > 결국 질렀습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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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8 10:41 이야기 > 라이젠 마티스는 지금 사기엔 이르단 생각입니다 *18
- 2019-07-04 18:54 이야기 > SUPER? 그다지 수퍼하지 않은 수퍼지만... *24
Who's 잼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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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08년에 너무 유야무야 넘어가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난 측면도 있어 보이네요. 허나, 사법처리 외에 구단이나 KBO에서 징계를 내리기에는 선/후배 관계, 전력 누수, 팬들의 반발 등등 복잡하게 얽혀버려서 어디서 풀어야 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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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집어서 스포츠계(특히 선수들)의 도덕적 해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도덕적 해이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선수들도 잘못한게 있다면 그만큼 처벌 받으면 되지, 유명인이라고 가중처벌하는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유명한 자영업자이지, 공인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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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 사회에 도덕적 해이가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스포츠업계만 콕 집어서 도덕적 해이를 논했던 것은 동종 업계에서 비슷한 사안으로 일어났던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2는 스1 승부조작, 롤 ahq Korea 조작 사건, 야구계는 08년 도박 논란 등 이미 한 번 비슷한 사건이 터져나왔음에도 같은 사안이 일어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일이지요. 근본적 구조가 바뀌지 않았다는 의미니까요. 다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도덕 의식 제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불법 도박 사이트 단속 및 엄정한 사법 처리가 선행되야 하는 것도 맞죠.
또한 제가 말하고자 함은 형사상 처벌을 강하게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엄연히 양형 기준에 맞게, 공정한 재판을 통해 처벌을 받아야 겠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징계입니다. 형사상으로 처벌 받더라도 각 조직의 징계를 받는 수순도 남아 있습니다.(자세한 법리는 적지 않겠지만, 형사 처벌을 받은 뒤 징계를 또 받는 것은 위법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의 징계를 형식상에 그치지 말고, 좀 더 강하게 일벌백계하자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야구계의 처벌이 솜방망이인 것은 스테로이드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우리나란 적발시 30경기 정지지만, 미국은 1차 80경기, 2차 162경기(전 시즌) 정지 처분을 받으니까요. -
제일 문제는 스포츠계뿐이 아니지만 너무 학연,지연등에 얽매여있다는것 같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예로 보자면, 물론 문화적 차이도 있을수 밖에 없지만 메이저리그를 예로 들자면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모이고, 모두들 손에 꼽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다보니 자존심도 강합니다. 하지만 국내야구는 워낙 풀이 좁다보니..학연이 너무 강합니다. 어느 구단을 가든, 1군/2군 상관없이 출신교 선-후배, 지역 선-후배, 하다못해 전(前)구단 선-후배 들로 가득차있죠.. 그러다보니 서로간의 학연/지연에 메여 왠만한일은 쉬쉬하고 내부에서 묻다가 이렇게 일이 크게 터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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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문화적인 요소도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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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이야기야 솔직히 스포츠계가 아니라 꾸준히 대한민국 곳곳에서 나오던 이야기 아닌가요.. 심심하면 튀어나오던 주부도박단 같은거요..
최근에 이스포츠에서 나타난 불법배팅과 그로인한 승부조작까지 연루된다면 죄질이 나쁘다고 보겠지만요.. 불법도박과 승부조작은 엄연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되구요.. 도박같은 경우는 나라마다 다른 기준도 있고, 합법적인 카지노로 풀어주는 나라도 있고 해서요.. 스포츠불법배팅이 판치는데 이건 다른나라같은 경우 합법인 나라도 많습니다. 이러부분을 도더적헤이라고 하는건 좀 과한거 같아요..
그렇지만 승부조작은 엄연히 다른 죄죠.. 경기판을 해하는 행위를 한건데요. 그건 응당 강한 처벌을 받아야겠죠.
공인들이 요새 맨날 저지르고 누우친다면서 다시 나오는 게 탈세, 음주운전, 불법도박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음주운전은 진짜 다시 못나오게 해야된다고 보구요.. 불법도박이나 탈세는 자금다 회수하게 벌금형을 강하게 집행해야된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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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부 선수들이 한 행위를 확대해석해서 일반화 한 점은 어느 정도 동감하지만, 윗 댓글에도 적었듯 이미 한 번 사고쳤던 일과 동일한 일을 또 일으킨다는 건 "안 걸리면 되지" 를 깔고 가는 도덕적 "해이" 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서 이런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도박죄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고, 승부조작과 관련된 사기죄는 10년 이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인지라 상대적으로 도박죄 자체는 더 가벼운 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범법자는 범법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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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스포츠계건 공인들이건 잊을만할때면 계속 터트려주는거보면 지금 이상태로는 답이없어보이긴하네요..
징벌적인 처벌도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