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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일에 처음 쓴 글이네요.

그간 활동하면서 20x40= 약 800개의 글을 쓰고, 많은 댓글들을 달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누구보다 이곳을 아끼는 사용자중 한명인 마린웨이브입니다.

스팀비비가 공중분해되면서 몸담을 커뮤니티를 찾아 찾아 해매다가 이곳 ITCM에 함께 하게되었던게 불과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러한 소식을 접하니까 굉장히 마음이 답답하고 섭섭하고 여러가지 아쉽고 슬픈 마음들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제가 처음 경험하는 것들로 가득한 커뮤니티였습니다.

 

 

처음 맞이하였을때 규모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글 리젠율도 하루에 반페이지도 올라오지 않을 때도 있었을만큼 작은 커뮤니티이지만

서로 소위 '친목질'로 불리지 않을만큼의 선을 지키면서도 가족같은 분위기가 있었고.

 

 

무엇보다 가장 놀랐던 유저와 함께했던,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하실 운영진 분들이 계셨습니다. 

 

 

사용자가 수가 많지 않던 예전부터, 사용자 수가 많아진 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사용자들의 불만, 요구들을 일일이 체크하면서 그들의 위치에서 반영할 수 있었던 것들은 모두 반영해주시는 친절함, 내가 그들보다 위에 서있다는 넷상의 계급의식에 쩔어있던 대다수의 커뮤니티와는 다르게 사용자과 같은 위치에서 어깨동무하고 재미난 많은 것들을 함께 만들어가고, 소란스런 일이 있을때 잘 정리할줄 아는 운영진분들의 모습은 아마 제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 어디를 가든 가장 이상적인 운영진 분들의 모습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작은 커뮤니티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을 먼저 보이셨기에, 사용자 중 한명으로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의욕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생전 하지도 않던 돈을 투자해서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나름대로 이벤트도 열고, 개인 블로그에 커뮤니티 소개글을 자진해서 쓰고, 제가 관심이 있는 게임들의 정보를 긁어 모으면서 틈틈히 커뮤니티를 홍보했던 노력들은 아마 다시 나오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마 오랫동안 이곳에서 함께하셨던 분들은 그들이 쉽게 이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거라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이곳 ITCM은 운영진 분이 글을 쓰셨다시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는 아닙니다. 이곳은 본래 쇼핑몰에서 파생된 커뮤니티이고, 그 커뮤니티 개설 나름대로의 목적이 순수한 게이밍 정보 공유등을 위한 곳만은 아닐 것이라는 점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는 부분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곳을 유지하고 개선하고 지켜왔던 운영진 분들도 같은 마음으로 아쉬워했을 것이고,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로서 아무런 의견 제시 없이 일방적인 절차만을 진행하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을 그간 그들이 노력한 땀과 정성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함께할 시간이 오래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들을 탓하고 아쉬움을 전하기 보단 땀을 흘려가며 이곳을 어떻게든 가꾸어 나가려고 노력해왔던 ZardLuck님, SuNuP님, ReignX님, 대근님과 더불어 모든 분들에게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낼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많이 아쉽고, 지금 내려진 이 결정에 대해서 애정이 많은 사용자로서 많은 아쉬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와서도 그런 마음을 내비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애정을 두었고, 가상의 공간에 존재하는 공간에 처음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보았고,  여기서 만난 모든 좋은 분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이트가 통합되면, 달라지는 성격 때문에 이곳에 모습을 비치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또 뵐 일이 있으면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모두모두 고생하셨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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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마린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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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데뷔 10주년!

 

지금처럼 아이유와 함께!

 

스팀 MarineWaVehttp://steamcommunity.com/profiles/76561198000369744/

 

 

친추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만 친추 하시고 어디서 주셨는지 정도는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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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 profile
    MistyGhost 2016.07.11 22:01
    see you on the other side.
  • profile
    아레스다 2016.07.11 22:16

    댓글보고 생각나서 퍼왔습니다. 

  • profile
    마린웨이브 2016.07.12 01:57
    ㅜㅜ
  • profile
    팽팽한펭귄 2016.07.11 22:07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한 기억보다 즐거웠던 기억이 더 크게 남길 바랍니다.
  • profile
    마린웨이브 2016.07.12 01:58
    감사합니다!!!
  • profile
    논현동토토로 2016.07.11 22:10

    ITCM 아이유 쌍두마차가.... 말을 하나 잃었네요 ㅠㅠ

    돌아오셔도 어색하지 않게 제가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 profile
    아레스다 2016.07.11 22:16
    예전 눈팅시절 마이유 코이유 두분의 왕성한 활동이 기억나네요.
  • profile
    마린웨이브 2016.07.12 01:58
    크 도토리님 감동감동
  • profile
    RizeWave 2016.07.11 22:14

    ㅜㅜ 석양이 졌네요. 좋은 기억만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팀에서 뵙겠습니다

  • profile
    마린웨이브 2016.07.12 01:58
    스팀서뵈용
  • profile
    썬업 2016.07.11 22:19

    초반 부터 지금 까지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 profile
    마린웨이브 2016.07.12 01:57
    고생 많으셨어요
  • profile
    돌삐니 2016.07.11 22:59

    아쉽습니다

     

    마린웨이브님의 나눔에도 많이 참가도 해보고 당첨도 됐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간 잇셈을 위해 고생하셨고

     

    후에 다른 커뮤니티에서든 아니면 이 자리에서든 다시 뵙길 바라겠습니다

  • profile
    마린웨이브 2016.07.12 01:58
    감사합니다.
    또 뵈어요
  • profile
    2016.07.12 09:37

    고생하셨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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