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is - My eyes

 

 

 

페북 기능중 과거의 오늘은 무슨 글을 적었는지 볼 수 있는것이 있는데

거기의 글들을 보다보니 이전에 군생활 하면서 적었던 글들을 다시보게 되네요.

보다보면 참 그 생활이 다시 떠오르는데 추억들이 그렇듯 씁슬하면서 달콤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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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박전사가 되어 처음 종교활동을 갔을때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원하던 초코파이는 얻지 못했지만 가나파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 달콤했죠. 정말로요.

 

여담으로 히든종교가 아마 원불교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가면 여러 사제 음식들이 나온다, 예능프로 볼 수 있다는 둥 여러 소문은 많았지만 확인해볼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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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지만 해도 바닥에서 흙만 먹을줄 알았습니다.

저기서 언급되는 모집병은 의무병이였고 저는 당시 특기가 없었기에 암담한 심정 뿐이였죠. ㅋ

결국 흙도 꿀도 아닌 기름만 잔뜩 먹게 되었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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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컴퓨터가 원래 다른 중대에 있던거라 그랬던 것이였죠. 그 외에도 뭔가 이상한게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게임이나 웹게임들이 좀 있었네요. 1년 뒤 그 해당중대에 한 달동안 있게 되었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어떤날은 한 선임이 스타로 방을 팠는데 거기에 저희 부대원이 아닌 사람이 들어와서는 서로 누구냐고 물어봤었죠.

알고보니 같은 군 부지안에 있는 7분정도 떨어진 또 다른 부대더군요. 그러다 또 다른 부대 사람들이 들어와서는... ㅋㅋ

 

스타로 하나되는 세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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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나오던 재설. 직접 겪으니 ㅎㅎ... 무인기 떨어졌을때도 참... 어휴... 

 

 

당시 해당 지역에 폭설이 쏟아지는 바람에 신병휴가 나갔던 맞선임은 

복귀여부가 불투명해서 혹시 휴가 하루 더 얻는거 아니냐며 좋아하고 있었지만

중대장 지시로 아침 빨리 복귀하라는 전화를 받고 더 일찍와야 했습니다.

 

저 맞선임이 이후 안습행보를 걷게되는데... 그 중하나를 이야기 하자면

맞선임 동기들 중 한 명은 월말 전역이였고, 그 맞선임은 중순 전역이였는데

그걸 가지고 군 생활 내내 너는 나보다 늦게 전역한다며 놀리곤 했습니다. (물론 장난이였지만)

 

그런데 이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올해 다들 알고계실 메르스가 발병건 때문에

갑자기 말출남은것 만큼 조기에 전역시키라는 공지가 내려오게 됩니다.

당시 맞선임은 말출을 여자친구를 위해 좀 더 빨리 써버리는 바람에 그 동기보다 더 늦게 전역하게 됩니다. 

사실 조기전역은 아니였지만 거의 조기전역 수준이였죠. 전역증만 받으로 부대에 방문하는 것이였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참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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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방에 여러 선임들이 깔아서 하는 게임들은 걸리면 큰일 나니 웹게임들을 하곤 했는데

저 소식 듣고 멘붕하던게 생각나네요. 

 

부대원들이 군 내에서 여러 놀이들을 만들어서 놀곤 했는데 기억나는게 있다면...

군번줄 스핀 배틀? 이 생각나네요. 뭐라고 표현할지 모르겠는데

방법은 간단합니다. 각 상대는 군번줄을 꺼내고 그걸 휙휙 계속 돌리면서

서로의 군번줄을 얽히게 만들어 상대방의 줄을 끊으면 이기는 게임이였습니다.

참... 병맛 스럽지만 보는 재미가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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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관심병사와의 지독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 병사는 금수저 집안에 온라인 게임의 랭커로서 말로는 수 천만원을 벌었다고 자랑을 하곤 했었죠.

저 친구에 대한 전설들 가운데 하나를 풀자면... 저 친구는 라이트 노벨을 좋아해서 부대에 정식반입하여 쌓아두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날, 보안감사 때 책의 표지(엑x월드) 가 조금 걸릴것 같다면서 삽을 챙겨들곤 땅을 파서 거기에 책을 묻어두곤

책을 숨겨놨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결국 새로온 중대장이 이 책들을 다 집으로 돌려보냈죠.

 

시간이 지날 수록 상부에 언급될 정도로 저 친구의 악명이 높아지고...

부대원들과 여러 마찰을 빚다 모종의 사건으로 자의로 전출을 가버렸습니다.

사실 중대원들과 저 친구 모두 잘못이 있었고 저는 아직도 이 건에 대해 판단을 내리질 못하겠지만

저도 똑같았던것 같아요. 저도 정말 지쳐갔었는데.... 모르겠습니다.

 

여튼 그는 볼펜으로 2킬 1데스를 찍고 떠나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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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공구를 종종 사용하다보니, 게임에서의 깔깔이가 참 익숙했었죠.

제가 있던 중대에선 깔깔이에 대한 전설이 하나 있었는데 

어떤 운전병이 정비한답시고 깔깔이를 들고갔는데, 뭐하나 하면서 후임 운전병이 보고 있는데

입으로 '끼릭끼릭' 거리며, 정비를 그 후임 운전병에게 시켰다는

 '입 정비' 전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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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종 법사님덕에 군 생활이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웃긴게 주말 종교활동에서 나눠주는 음식이 기독교나 천주교 보다 더욱 좋았습니다.

위 두 종교는 초코파이나 가나파이인데, 저기는 수박 화채, 핫도그, 햄버거등이 나왔죠.

한번은 치킨마요덮밥이 나와서 참... ㅋㅋ

 

그 외에도 일본 극장 애니메이션 '아수라' 를 틀어주면서 삶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던게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ㅋ

 

여튼 사람 모이는 곳에는 조용하게 지나갈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도 정보도 없이 그냥 남는 자리를 클릭해서 바로 다음달에 입대해서는  

참 정신없이 지냈던것 같아요.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그저 굴러가다 보니

정작 제가 어디에서 오게 되었는지도 잊게 되더라구요. ㅎ

 

여튼 다가오는 연말에 추억회상 해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PX의 뜻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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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 4성장군님의 대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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