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지름] 

 

 

오랜만에 구글 무비에서 볼만한 영화가 없나 살펴보고 있는데, 파이널 판타지15 : 킹스글레이브가 눈에 띄더군요.

대여료가 500원이길래 아무 생각없이 그냥 결제해서 일단 봤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라이브러리에 등록이 되어있네요...

데모판을 했을 때는 호빠판타지 혹은 전형적인 JRPG의 한계를 보여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절대로 구매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킹스글레이브를 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스토리나 세계관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특히, 모든 공격을 시프트 브레이크로 시작하는게 영 눈에 거슬렸는데 킹스글레이브를 본 후로는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킹스글레이브를 보고 난 뒤에 바로 이어서 파이널 판타지15 : 브라더후드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이그니스, 글라디오, 프롬프토에 대한 에피소드가 브라더후드에 다 포함되어 있어서 단순한 호빠 판타지에서 나름 사연이 있고 끈끈한 동료들의 모험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115분짜리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5개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야 이 게임에 대한 사전지식이나 세계관이 파악된다는게 참 어이가 없긴 했는데, 그래도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알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ㅎㅎ;

 

지금까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제대로 플레이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왠지 끝까지 클리어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상했던 지름]

 

 

그동안 지를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했었는데, 결국 지르게 되었습니다.

골드에디션으로 지를까 하다가 어차피 본편과 관련없는 내용의 DLC들 뿐이라 그냥 본편만 깔끔하게 즐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비 게임은 시즈 빼고는 본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는게 참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 

암튼, 파이널 판타지15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파크라이5로 스트레스를 풀어야겠네요.

80분 정도 해봤는데, 뭔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빠르게 환불신청하였습니다. 

다른 유비식 오픈월드 게임들은 재밌게 잘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파크라이 시리즈는 저랑 안 맞더군요...

1시간안에 결제한 카드에 돈이 들어오고 환불처리되어서 놀랐습니다. ㅎㄷㄷㄷ

살면서 이렇게 빨리 환불된 적은 처음이었는데, 신기방기하네요. 

구입고민은 엄청 오래 했었는데, 환불은 순식간에 끝났군요...

 

 

ps. 하츠 오브 아이언4는 그냥 패스했습니다.

구입해놓은 스텔라리스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역설사 게임을 더 늘리자니 왠지 부담스럽더군요. ;ㅁ; 

하츠 오브 아이언4가 아직 미완성이기도 하고.......나중에 스텔라리스처럼 갓겜이 되면 그때 구입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