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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9 01:07

[29장] 돌 같이 굳은 어떤 것

조회 수 260 추천 수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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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e Goulding - Love Me Like You Do

 

 

 

 

최근 들어 게임들의 추가 요소 개념이 확장팩에서 시즌패스와 같이 소규모 DLC 들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어들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들을 미리 예구하며
기대와는 달리 점점 단촐해져 가는 구성물들을 받고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론 DLC들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 터라 별로 구매한건 없었지만
몇 안되게 해본 DLC 중에 만족했던건 보더랜드2 정도 밖에 없었죠. 
( 그나마도 코옵으로 즐겼기에 망정이지, 1,3번째 DLC를 만약 혼자 즐겼다면… ) 


그래서 여러 무슨무슨 에디션 같은 여러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DLC가 포함되어있는 제품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본편만 즐기고 
나머지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 였습니다.
믿지않고 기대하지 않으면 배신이나 실망도 없다는 걸
지갑이 몇 번 무의미하게 뚫리고 난 뒤 깨닫게 되었고
점차 게임 DLC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이고 걱정 또한 사라지는
무감각과 같은 상태에 빠지게 되었죠
게임 이름과 같이 ‘돌 같은 심장’ 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다 문득 AVGN을 보면서, 패키지로 게임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차올라
여러 명작이라 불리고 있는 것들을 하나 둘씩 모으는 가운데
위쳐3 고티판을 구매하게 되었고. 구매 겸 플레이하며 DLC 들을 건드려보게 되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본편을 할 때처럼 게임에 푹 빠져보게 되었네요. ㅡㅡ;


블앤와까지 적용되어 있기에 1.12 버전에서 즐기던 위쳐와는 달리
아드레날린 표시창과 인벤토리, 퀘스트 창이 좀 더 편리하게 바뀌어져 있어서
첫 인상부터 굉장히 좋았고, 과연 외형도 신경 써주는 게임사인데 
내용물은 어떨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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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하고 꺼야지 라는 생각을 잊게 해버리는 본편과 마찬가지로
첫 DLC 또한 굉장히 재미있었기에 저 다짐을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몇 안되는 추가인물들의 외전 같은 짧은 이야기였지만, 
짧은 가운데, 매력적이고 치명적인 캐릭터들과 그들의 계략과 사정들이 얽혀
풀어나가는 이야기의 흐름이 꽤 흡입력 있게 진행되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메인 디쉬 후에 깔끔한 디저트를 곁들어 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친 듯한 느낌이었죠. 


물론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는데, 일단 블앤와와 같이 새로운 지역추가가
아닌, 기존 지역의 확장이라는 점과 폰 에버릭 보스전의 경우 선택에 따라 다르고
환경도 조금 다르긴 하지만 2번의 전투 때 재탕으로 때운 공격 패턴은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DLC 내의 경험은 정말 즐거웠고 깔끔한 결말은 정말 좋았어요.
대리 연애(?)를 통해 망가지는 게롤트의 모습이라 던지, 
동료들을 선택해 금고털이 작전을 계획하거나, 악당이라고 생각했던 올지어드가
숨겨온 안타까운 개인사를 좀 독특한 방법으로 알게되는 것 등…
확장팩인 만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압축되어 있는 컨텐츠의 밀도와 질은
본편과 꿀리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그리 느꼈습니다.


여담이지만 확장팩 명이자 게임 내 주제를 관통하는 단어인 ‘하츠 오브 스톤’ 이
현 게이머들에게 적용되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2013년 쯤, 새로운 콘솔 세대가 다가오면서 동시에 여러 대작들이
발표되고 게이머들은 열광하며 게임들에 대한 끝없는 기대와 관심을
표현했지만, 대부분의 결과물과 DLC들은 꽤 실망 적이었고 이에 유저들은
기대하지도 걱정하지도 않는 점점 무감각한 돌 같은 심장이 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와치독스나, 타이탄폴과 같은 다음 세대 게임들을 기대했지만
정작 군대에서 사회로 뿅 하고 복귀하고 나니, 게임들은 이미 펑 하고
터져 있었고 이를 보며 게임에 대한 기대들은 점차 뒤틀리게 되었죠. 
DLC들은 메트로2033 이나 폴아웃 같은 사례를 보며 그런 불신이
더했었구요. 그러다 보니 신경 쓰지 말고 기대하지 말자는 식으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AAA급에 대해 닫혀가는 마음을 위쳐를 통해 다시
좀 더 열어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본편은 말할 것도 없고 
확장팩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하츠 오브 스톤을 하면서도
그런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돌 같이 굳어가는 기대를
오랜만에 다시 풀어준 게 DLC라는 사실이 좀 놀랍기도 해요.
돌 같은 심장의 저주가 풀린건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니라
플레이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여튼간, 이야기가 길었는데 이제 첫번째 DLC가 끝났으니
두 번째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이것도 또 어떨는지
기대가 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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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설리 2016.10.09 02:57

    재밌는 관점이네요 ㅎㅎ 블앤와도 또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하츠오브스톤의 메인캐릭터들의 매력은 굉장했던것 같습니다.

     

  • profile
    MistyGhost 2016.10.09 14:28
    예, 단역으로 나왔던 올지어드의 주변 인물들 조차도 정말 인상깊었어요.
    그들의 입담과 사연은 잊지 못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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