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갓겜 배너사가
할인하길래 산 배너사가,
보통 난이도로 방금 막 클리어 했습니다. 보통도 어렵네요.
빈약한 로스터 탓에 마지막 보스전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보어가드 입성할때 세이브 불러온 다음에 보스전 가기까지 전투만 주구장창 하면서 2~3랭짜리 핵심전력들 막타몰아주기로 5랭 찍어 겨우 비벼 이겼어요.
엔딩 보고 자신감 붙어서 다른 선택지 엔딩도 보려고 한번 더 도전했는데, 선택지를 바꾸면 선발에 약간 변화가 생겨 장비도 바꿔줘야하고 순서도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그 선택지로는 도저히 못 이기겠더라구요.
20분쯤 도전했을때 쯤인가 도중에 난이도 변경이 가능하다는걸 깨달아서 ㅋㅋㅋㅋㅋ 그때 쉬움난이도로 변경하고 다시 도전했죠. 쉬움난이도는 정말 쉬워서 당황했네요. 전략 없이 막 배치하고 죄다 달려나가서 다구리 때려서 이기는 수준... 너무 쉬워지는 바람에 게임이 가진 깊이가 사라지더라구요. 혹시라도 차후에 플레이 하실거면 보통 이상의 난이도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난이도의 갭을 보면서 느낀게, 어려움 난이도는 대체 무엇인가... 저로서는 도저히 비벼보지도 못할 것 같아요. 아마 시작부터 보스전 엔트리를 염두하고 역할을 배정해 성장시켜야 하는게 아닐런지...
여정 중에 심심할 새가 없을 정도로 인카운터가 꾸준히 뜨는데, 이때의 선택지에 따라서 여정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고 손실이 되기도 하는데, 이정도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한번의 선택이 나비효과가 되어 핵심전력으로 열심히 돌리던 캐릭터의 생사마저 좌우하기도 해서 이게 또 긴장하게 만드는 게 있네요. 잘못된 선택을 피하기 위해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다만 그 선택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선택지는 때로는 빡침을 유발합니다.
빡종-봉인 루트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불러오기 꼼수가 불가피 하죠.
게임으로 전달되는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이야기의 큰 흐름이 있어서 다섯줄 내로 요약 가능한 수준. 세계관을 잘 만들어 놔서 이런저런 복잡한 전개 없이도 그 세계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느낌이네요. 다만 전개는 단순해도 판타지 세계관에 서사 스토리다 보니까 이런저런 떡밥만 잔뜩 흩뿌려놓고 1편을 끝내서 엔딩을 봐도 일보다가 끊고 나온듯한 찝찝함이 있네요. 엔딩이 나쁜건 아니에요. 플레이할때는 엔딩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과몰입했었죠. 크레딧송을 들으며 감정에 취해있다가 크레딧이 절반정도 올라갈때 쯤이 되면
"그래서 어떻게 되는건데? 2편, 2편을 사야해!" 하게 만드는 요물같은 떡밥들인거죠.
문단이랍시고 나누긴 했지만 두서없게 쓰여서 읽기 불편하셨죠? 죄송해여 헤헤ㅔ
지금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고 있네요. 마무리는 역시 의식의 흐름.
뿅.
하고 끝내려니 아무도 안읽을법한 시꺼먼 글자만 잔뜩 있는 망한글 스멜.
클릭하는 수고하신 분들 위해서 귀여운 떼껄룩 사진.
- 2017-02-17 06:50 이야기 > 듀얼리스트 같이 해여 :D *7
- 2016-11-27 23:45 이야기 > [스압주의] 와치독스 2 *13
- 2016-11-03 03:16 이야기 > 킹갓겜 배너사가 *9
- 2016-07-28 21:45 이야기 > 아녕하세여 방금가입햇어여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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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저 손 ㅠㅠ
배너사가 이야기는 기억에 안 남고
떼껄룩만 기억에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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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분위기 쩌는 작품이었습니다.
2편 한패는 제작자분께서 거의 완성했고 검수중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중입니다. -
SRPG는 너무 쉬우면 재미없죠.. :) 재밌어 보이네요. 그래픽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나중에 기회되면 사서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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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사가
라이브러리에서 썩고 있는데 언젠가 꼭 플레이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나저나 닉네임이 굉장히 독특하세요 ㅋㅋㅋ -
도과백 한 얼마 안 되는 게임입니다. 배너사가 2 번역/검수 참가 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드 난이도는 최종전 엔트리대로 5렙 만들고 템도 꼬박꼬박 잘 얻어줘야 합니다. 세세한 건 잘 생각이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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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찍기 엄청힘들던데 대단하시네요. 전 87%찍고 더 못하겠더라고요.
배너사가2한패 제작 감사합니다~! -
글 쭈욱 보다가 마지막에 멈칫!!ㅋㅋ
아이고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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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양!
이!
심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