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이라 함은 '한쪽의 변화가 다른쪽에도 잇따라 영향을 준다'라는 의미로

예를 들어, MS게임들은 어느 플랫폼에서건 로그인을 해야하고 한쪽에서 도전과제를 달성하면 모두의 도전과제가 달성됩니다.

또는 GOG Galaxy의 경우 타플랫폼을 연동하면 모든 게임을 리스트해줍니다. 각 게임을 실행하면 해당 플랫폼에 실행 명령을 전달합니다.

이렇듯 클라우드 정보 등을 공유케하는 것들을 연동, 연계 등으로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각 플랫폼의 구독권은 따로 존재하며 구입도 해야겠지요.

말씀하시려는 것은 한 플랫폼에서 구매를 다른 플랫폼에서 인정받는 것을 말하실 텐데요.

한 플랫폼에서 구독권 또는 소유권을 다른 플랫폼에 인정하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게임사 입장에서 여러번의 수익을 방해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리진에 입점해 한 번 팔고, 스팀에 입점해 두 번 팔고, 에픽스토어에서 세 번 파는 기회비용을 빼앗을 수는 없지요.

예외적으로,

GOG는 GOG Connect라는 서비스로 몇 게임을 타사 라이브러리 게임을 인정하여 gog내에서도 구독권 소유를 인정합니다.

이는 이상에 대한 설득입니다.

DRM-free라는 명확한 기치를 내걸고 있는 만큼 게임사도 기회비용을 잃더라도 그 이상을 따를 수 있습니다. gog는 개별 게임사를 설득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사DRM지원'은 구독권은 당 플랫폼에서 관리하지만 DRM은 타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유플레이, 오리진의 경우 독자적인 플랫폼을 가지지만 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팀, 에픽스토어 등에 입점하며 이 방법을 이용합니다.

유플레이, 오리진의 경우 자신만의 플랫폼을 운영하며 배급사로 게임을 직접 판매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플랫폼을 강화하고 싶다 싶으면 외부 플랫폼에서 폐점하기도 하고, 수익을 고려하거나 유인책이 필요하다 싶으면 다시 입점하기도 하지요. 기회비용은 모두 스스로 감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시면 됩니다.

스팀은 플랫폼인데 입점 게임사들에 외부 플랫폼의 게임을 인정해줘 기회비용을 뺏을 수 없습니다. gog와 같은 이상으로 설득할 것도 없지요.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도 게임 배급사니만큼 자사 게임들을 유플레이, 오리진과 같이 외부 플랫폼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밸브 입장에서는 유인책을 줄 필요가 없는 상황이지요(콘솔 시장으로는 필요합니다).

이런 관점들에서 보았을 때 타플랫폼의 게임을 스팀에서도 인정받기는 요원합니다.

반대는 무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타사DRM지원'이 제대로 확립되기 이전에 스팀에서 구입하면 오리진, 유플레이가 자사 플랫폼에 이용할 수 있는 시디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입점 게임들 말고 예전 게임들이 그런데... 그 리스트가 필요하시나요?

같은 걸 판다고 라이브러리가 공유되는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