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 PC의 전력 사용량은 이렇습니다
평소에 호기심이 많아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해주는 장비를 사서 컴퓨터 본체에다가 한번 물려 봤습니다.
인터넷 서핑 정도만 하는 때에는 75~80W 정도의 전력이 소모되더군요. (오버클럭 후 전력관리는 안 켜서 46배수 고정된 상태입니다.)
오버클럭 안정화 유틸리티인 Prime95 를 돌릴 때에는 (=CPU에 부하를 주는 환경일 때) 175W 정도 소모합니다. AVX2 명령어 세트를 활용해 미친듯이 극한으로 CPU를 혹사시키는 Linx 0.6.5 돌리면 220W 내외로 소모합니다.
그리고 위쳐 3를 할 때 (CPU와 GPU를 모두 활용하는 작업을 하면) 최대 350W 정도 전력을 소모합니다. 위쳐 3가 가장 많이 전력을 소모하는 게임이었으며, XCOM 2를 할 때에는 200W 정도 소모했습니다. 고사양 게임은 평균적으로 300W~320W 언저리를 소모합니다.
한계까지 오버클럭을 해서 쓰고 있지는 않지만, 국민 오버클럭 이상인 CPU 4.6, RAM 3.0, GPU 1.4 (GHz)이상으로 꽤나 강하게 오버클럭을 해서 쓰는 편인데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총 전력 소모량은 400W를 넘지 않습니다. 입력 대 출력 효율이 90% 언저리인 파워를 쓰고있으니 실상 부품이 쓰는 전력은 350W 이하입니다. 예전에는 저도 PCi-e 권고 TDP 한계인 250W 언저리의 고사양/고성능 글카를 장착한 PC에서는 적어도 정격 출력 600W 급 파워를 써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단일 글카를 쓰고 있는 환경이라면 R9 390X, Fury, GTX 980, 980Ti 등등의 글카를 쓰더라도 500W 면 충분할 거 같네요. (*다만 멀티레일일 경우 출력 레일 분배가 잘 되어있어야 합니다.)
- 2019-07-26 10:16 이야기 > 좀비랜드 2 예고편 *1
- 2019-07-11 01:51 이야기 > 결국 질렀습니다 *18
- 2019-07-08 12:25 이야기 > AMD 나비, 하와이의 재림. 그러나... *6
- 2019-07-08 10:41 이야기 > 라이젠 마티스는 지금 사기엔 이르단 생각입니다 *18
- 2019-07-04 18:54 이야기 > SUPER? 그다지 수퍼하지 않은 수퍼지만... *24
Who's 잼아저씨
-
패키지 포장이 되게 꼼꼼하게 되어 있고, 생각보다 완성도가 좋더라구요. 근데 단순히 호기심을 채우기엔 좀 비싸요 ㅋㅋ
-
단일카드면 고출력 파워는 별 쓸모가 없군용..
-
넹 토렌트 등을 돌리면서 링스도 돌리고 위쳐3도 돌리지 않으면(물려있는 모든 부품에 로드를 걸지 않는 한) 600W 이상은 별로 필요 없을 거 같아요. 다만 파워 효율이 30~ 50% 언저리로 로드가 걸릴 때 최대 효율이 나오는 걸 고려해보면 600W 정도까지는 전기세 절세용으로 쓸만 할 거 같네요.
-
어...음...은근슬쩍 엘리트패드를...
-
ㅋㅋㅋ 게임중임을 표시하는 용도입니다.
-
고도의 패드 자랑!!ㅋㅋㅋ 잘봤습니다!
-
사실은 파워자랑입니다. ㅋㅋㅋ 시소닉 OEM의 고성능의 파워입니다. 효율이 최저 88%, 최고 92%에 이르는 골드 등급이지요
-
와 정말 측정기 탐나네요 ㅋㅋㅋ
-
궁금증 해결을 댓가로 치킨을 날려보냈습니다. ㅠㅠ
-
맞습니다 ㅠ 요즘 파워가 너무 상향으로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와트 숫자 놀이 보다는 파워 부품의 질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ㅠ
-
뻥파워 논란도 끊이지 않고, 파워는 참 다사다난한 거 같아요. 다만 근래에는 전반적으로 파워의 가성비는 좋아지고, 부품 질도 개선되었지만, 저출력 고효율 고성능 파워는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네요.
-
그래픽카드는 갈수록 전력 소모가 줄어드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요금측정기는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2만 원대면 사는군요. 괜히 땡기는데요.
-
공정 미세화 및 아키텍처 개선으로 전력 소모가 줄어들고 전성비가 좋아지죠. 근데 플래그십/하이엔드 라인업에서는 공정 미세화와 아키텍처 개선 등으로 얻어지는 이득을 트랜지스터 숫자, 클럭 향상 등 성능 향상으로 환원해서 그런지 고사양의 전력 소모는 옛날하고 고만고만 한 거 같습니다. 대신 보급형 및 메인스트림 라인은 전력 소모가 많이 개선되었죠. 개인적으론 요금 측정기 대신 치킨 한마리를 추천드립니다.
-
설명과 직관적인 사진들을 같이 올려주셔서 이해가 바로 되었습니다. ㅎ
생각보다 전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
저도 TDP = 소모전력일거라 생각했는데, TDP는 순수 발열 및 방열쪽 이야기고 실 소모전력은 약간 다를 수 있더군요.
-
우와 꿀팁 감사합니다!
500W만으로도 충분히 쓰고도 남는군요 ㅋㅋ
-
넹. 뻥스펙과 부실 설계만 아니라면 문제 없죠. 저도 오버클럭에 시스템에 뭔가 주렁주렁 많이 달고 쓰는 편인데도 350와트 출력을 쓰기가 어려우니 정격출력 500와트면 충분할 거 같아요.
-
5년전에 산 안텍 700w 짜리 쓰고있는데 완전 사치였군요 ㅠㅠ
-
그래도 부품 질이 좋고 효율이 좋다면 충분히 뽕뽑으신거 같아요 ㅋㅋㅋ. 부품도 오래되면 출력이 준다고 하니까 잘 쓰셨어요
-
으아.. 예전에 보고 지를 뻔한 측정기인데... 다시보니 또 지르고 싶군요.. @_@
-
집에있는 모든 가전제품을 한번씩 뺐다 꼈다 하게되는 재미난 장난감입니다. ㅋㅋㅋ 커피포트가 의외로 엄청먹네요 1000와트 좀 넘네요
-
에너맥스 400와트 파워 사용중이라 그래픽 업글은 미뤄두고 있었는데 솔깃하네요. @_@
-
엄...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울 수 있는데, 400와트 파워면 PCie 8핀 2개가 없고 6핀만 있을수도 있는데, 이러면 고성능 8+8 혹은 8+6 보조전원 먹는 글카를 못쓰죠.
-
아. 그런 문제가 있군요.
역시 다음 업글은 싹 갈아엎는걸로... -0- -
깨알같은 좋은 글이군요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
저런 측정기는 어디서 얼마에 판매 하나요?
저도 하나 사고 싶어져서요 ^^
-
서준 전기 요금 측정기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가격은 2만 5천원 정도 하네요. 전문 측정기기는 30만원~100만원 정도 합니다
-
2.5면 생각 보단 저렴하네요 :)
전문가용에 비해 정확성이 조금 떨어지거나 하는건가요?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제가 쓰는 모델은 공차 0.2% 정도라고 합니다. W단위로 따지면 220V 입력이니 0.5W 내외로 오차가 있겠네요. 이정도면 가정용으론 충분히 정확할 거 같습니다. 전문가용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른 기능들도 껴있고, 공차도 낮겠죠.
아~~ 저 측정기 탐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