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Ti, 기묘한 끝판왕
엔비디아에는 왕이 많습니다. 용도에 따라 라인업을 분리하여 GP100/GP102 두가지 종류의 끝판왕 칩을 준비하여 총 5가지의 끝판왕이 있죠. 테슬라 P100, 타이탄 X 파스칼, 쿼드로 P6000, 쿼드로 P100, 지포스 1080Ti까지요. 단 1년간 경쟁사보다 뒤쳐진 경험 외에는 진 적이 없던 회사의 여유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AMD가 지난 해 메인스트림을 타겟으로 하는 폴라리스를 런칭하며 점유율을 어느정도 회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거의 1년 가까이 1080/1070에 대응되는 칩셋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여유있게 금액을 비싸게 받을 수 있었는데 MSRP 보다 무려 $100까지 비싼 고오급 레퍼런스 파운더즈 에디션을 보면 한숨만 나올 정도죠.
그래도 꾸준하게 150% 내외의 세대별 성능 향상을 이뤄내는지라 70% 정도의 dGPU 시장 점유율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가의 공개가 늦어지는 사이 일반 소비자용 게이밍 라인업인 지포스의 끝판왕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이로서 엔비디아는 AMD의 최상위 모델 공백을 더 길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군요.
GEFORCE GTX 1080 TI, 끝판왕의 이름입니다.
컷다운 버전 치고 상식을 깰 정도로 굉장히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통합 셰이더 유닛과 텍스쳐 매핑 유닛은 타이탄 X 파스칼과 동일하지만 래스터 유닛과 메모리 컨트롤러는 타이탄 X 파스칼의 11/12 수준입니다. 지난 번 타이탄X와 980Ti는 이와 반대로 셰이더/텍스쳐 유닛이 11/12 수준이고 래스터유닛과 메모리 컨트롤러는 그대로였죠. 사실 이게 상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는 아마도 고해상도/고부하 상황에서 연산성능의 중요도가 높아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1GB@11Gbps GDDR5X 를 사용했답니다.)
대략 1080 대비 35%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다는데, 대략 FS 28~30K 정도의 성능이 나올 거 같네요.
가격은 $699 MSRP고 다음주 중으로 출시합니다.
더불어 1080은 가성비를 맞추기 위해 $499로 인하되었습니다.
- 2019-07-26 10:16 이야기 > 좀비랜드 2 예고편 *1
- 2019-07-11 01:51 이야기 > 결국 질렀습니다 *18
- 2019-07-08 12:25 이야기 > AMD 나비, 하와이의 재림. 그러나... *6
- 2019-07-08 10:41 이야기 > 라이젠 마티스는 지금 사기엔 이르단 생각입니다 *18
- 2019-07-04 18:54 이야기 > SUPER? 그다지 수퍼하지 않은 수퍼지만... *24
-
100만원을 바라보지 않을까요? ㅋㅋ 그래도 비레퍼가 $750 정도로 결정된다면 90만원 선에서 가격 안정화를 이룰 거 같습니다.
-
안되 내 1080의 가격이 ㅜㅜㅜㅜㅜㅜ 타이탄을 저격해야지 이놈아 ㅜㅜ
-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타이탄 보다 빠르다고 합니다. 엔비디아는 늘 끝판왕 발매때마다 2등을 까면서 나오는 거 같아요... 심심한 위로 드립니다.
-
1080에 비해 35%의 성능향상이 있다면 꽤 차이가 많이 나네요.
Ti나온다면 그래도 699$ 보다는 비싸게 나올줄 알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네요......;;
어차피 한국에 들어오면 세금에 마진 띄면 1080 초창기 가격이랑 비슷하긴 하겠습니다만 작년에 거금 들여서 1080 장만하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수도 있을듯 하네요.
-
저도 $799 까지도 예상했지만 마진을 줄이면서까지 경쟁사를 견제하는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1080TI의 출시가 늦어진 터라 1080이 꽤나 오래 왕좌에 있었죠.
780Ti 발매 때도 780 가격을 인하해 줬고, 980Ti 발매 때도 980 가격을 인하해 줬고, 요번에도 가격을 인하해 준 거니 선례를 따랐다고 보면 되긴 하지만, 근래에 1080을 구하신 분은 속이 많이 쓰리실 거 같네요. -
사실 엔비디아쪽에서는 일반적으로 가격책정했는데 작년 트럼프 대선때문에 자국이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정책 공약으로 달러환율이 미친듯이 올랐다가 요즘 계속 떨어지는 중입니다.
간접적인 요인으로 인해 한국에서 1080 구매했던 분들은 결과적으로 최소 몇 만원 이상을 더 쓴게 되겠죠.
TI 발표와 가격책정이 발표된 지금 시기의 달러환율이 작년보다 달러당 거의 100원 가까이 떨어지다보니 출시 초창기에 구매를 한다고 해도 작년 1080 구입하신 분들보다는 운 좋게 환율차이로 인한 손해가 없다는게 이득이네요.
1080에 비해 생각보다 TI의 성능향상치가 높고 생각보다 비싸게 가격책정이 안 되서 이래저래 맘 먹고 1080 구입하셨던 분들만 운이 없다고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
MSRP가 699였나요?ㄷㄷ;
레퍼가 699인줄 알았는데...
1080이랑 출고가 비슷하네~
그럼 비레퍼 나오는거 봐서 살까...하고 있었는데...ㄷㄷ;
-
파운더즈 가격은 안 나왔습니다. 1080은 msrp 599에서 499로 인하한거죠.
-
1080 출고가가 파운더스 699 / MSRP 599 였던지라
699만 보고 파운더스 가격이 똑같으니 1080이랑 같네! 라고 생각했네요 ㅎㅎ; -
총알 준비 완료 :3
-
사실 저도...
-
내 980 ㅜㅜ
-
아 버틸수가 없다...
드래곤마운틴을 거쳐온다면 얼마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