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워리어5 3시간 플레이 소감입니다. (스샷 8장)
배틀테크나 맥워리어 시리즈가 인지도가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게임이 출시되었는데도 루X웹 같은 곳에도 관련 정보가 안 올라와 있더군요.
에픽스토어 출시라서 더 그런 듯 하군요.
아직 리뷰가 9개밖에 안 올라왔지만, 현재 메타크리틱 점수는 73점입니다.
https://www.metacritic.com/game/pc/mechwarrior-5-mercenaries
NPC 모션을 보고 50점대가 나오지 않을까하고 걱정했으나,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었나 봅니다.
일단 전 배틀테크 세계관을 매우 좋아하고 배틀테크 게임도 재밌게 플레이해서 그걸 감안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출시되기 이틀전에 누군가가 엠바고를 깨고 유튜브와 레딧에 캠페인 50분 진행 영상을 올렸었는데, X - Rebirth 시리즈와 쌍벽을 이룰 정도의 딱딱하고 엉성한 NPC 모션과 상호작용의 부재를 확인하고 기대치를 확 낮췄습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개선되어서 나올 거라고 행복회로를 돌렸으나, 역시나 그대로 출시되었더군요...
인트로 영상과 튜토리얼은 그럭저럭 무난했습니다.
사실 배틀테크 게임의 인트로가 너무 좋아서 많이 비교가 되더라구요...ㄱ-
튜토리얼도 그냥 기본적인 메크의 조작법을 알려주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게임 출시 전에 공홈에서 게임 스토리와 관련된 노벨라 소설이 여러편 올라왔었는데, 아마도 전반적인 게임 스토리와 연관이 있는 거 같네요.
영어의 압박 때문에 읽는 건 포기했습니다...ㅠㅠ
게임을 하면서 제일 먼저 NPC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역시나 유출된 영상에서 봤던 엉성한 모습 그대로더군요...
미션을 주는 NPC를 제외한 나머지 NPC들은 플레이어를 그냥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인사조차도 안 하더라구요. ㅋㅋ
지금이 19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도 아니고 무려 2020년을 코앞에 둔 시점인데, 이런 끔찍한 수준의 NPC를 보게 될 줄은 전혀 예상도 못했습니다...ㅂㄷㅂㄷ
X - Rebirth도 NPC의 모션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었는데, 거의 동급수준인 거 같네요. ㅋ
솔직히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니고 드랍쉽 내부에 있는 NPC들만이라도 제대로 상호작용이 되게 해주길 바랐는데, 이것마저도 안 해준 건 제작사의 성의 문제가 아닐까 싶군요...
게임을 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점이었습니다.
메크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그나마 배틀테크보다 쪼금 나은 수준입니다.
메크 세팅도 엔진이나 골격 같은 건 바꿀 수 없지만, 배틀테크와 비슷하게 취향에 맞게 무기나 장비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무기에 티어 같은 등급이 존재하고 특별한 성능의 레어 메크도 있다고 하네요.
배틀테크와 맥워리어 시리즈를 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인 미션 완료 후에 가지는 셀비지 타임입니다.
전장에서 주운 장비를 선택해서 가지는 것인데, 미션 시작 전에 돈과 셀비징 개수를 미리 조율할 수 있습니다.
3시간 동안 몰입해서 플레이했는데, 개인적으론 NPC 모션 / 상호작용의 부재를 제외하고는 꽤 만족스럽네요.
드랍쉽으로 이동할 때의 연출도 훌륭하고 전투는 뭐 말할 것도 없이 끝내주고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재미도 있고 아주 좋더라구요. ㅎㅎ;
모드도 지원한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군요.
배틀테크 게임을 재밌게 하셨거나 맥워리어 시리즈에 추억이 있으신 분들한테 추천드립니다.
육중한 메크를 조종해서 싸우는 재미가 끝내줍니다.
개인적으로 배틀테크 게임을 턴제로도 즐기고 시뮬레이션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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